2010 버스캠페인=<2>사고 유형 및 특성과 대처방안<차내 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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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버스캠페인=<2>사고 유형 및 특성과 대처방안<차내 안전사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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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고 중 50% 이상 차지


급제동, 급출발, 승객 부주의, 개문발차 등으로 발생
운전자별 난폭운전 등 파악·평가·관리체계 구축을

합리적인 배차·승객에 적극적인 친절서비스 실천을
운전자교육 뚜렷한 목표·방향 설정해 내실운영해야


버스 교통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 유형은 차내 안전사고다.
버스공제조합과 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버스 교통사고 가운데 약 50% 이상이 차내 안전사고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차내 안전사고는 급제동이나 급출발, 회전 중, 버스 진동, 승객 부주의, 개문발차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차내 안전사고 발생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급제동으로 이는 앞서 가던 차량의 감속이나 정지로 인해 뒤따라 가던 버스가 급제동을 하게 되면서 그 충격에 의해 승객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버스가 운행하던 중 전방에 무단 횡단자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갑자기 출현하거나 다른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이를 피하기 위해 급제동 하면서 승객이 넘어져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일반적으로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할 때는 감속하며 정지하는데 이때 성급하게 하차하기 위해 일어나 나오거나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던 중 버스의 감속이나 정지 충격에 의해 승객이 넘어지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급제동에 이어 다음으로 차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급출발이다.
이는 버스가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급출발하면서 미처 좌석에 앉지 못했거나 손잡이를 잡지 못해 급출발 충격으로 넘어지거나 안전봉 또는 의자 등 차내 시설에 부딪쳐 부상을 입는 경우다.
버스가 회전하는 중에 발생하는 차내 안전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버스가 교차로 등에서 좌·우회전을 하거나 유턴 또는 커브길 등에서 차체가 기울며 승객이 넘어지거나 안전봉 등 차내 시설에 부딪쳐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버스의 진동으로 인한 차내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이는 버스가 과속 방지턱이나 노면상태 불량으로 웅덩이나 요철부분이 생겨 있는 경우, 특히 교량의 이음새 등 요철부분을 그대로 진행함으로써 버스의 진동에 의해 승객이 넘어지거나 안전봉, 의자 등에 부딪쳐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차내 안전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버스가 정차 중에 하차하던 승객이 다른 승객에게 떠밀려 부상을 입거나 본인의 실수로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거나 승객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등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승객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다.
이밖에 개문발차로 인한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 중 하나다.
이는 버스에서 승객이 하차하고 있는 순간 운전자가 개문상태에서 출발해 하차하던 승객이 차 밖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거나 또는 버스 문을 닫으며 문에 승객의 신체나 가방 등이 충격돼 차 밖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는 경우다.

◆운전자 관리 방안

차내 안전사고 등 버스 교통사고는 대부분이 충분한 전방주시와 세심한 주의운전이 요구되는 교차로, 정류장, 횡단보도 등에서 발생한 단순추돌, 급정지, 급출발 등의 운전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운전자의 주의력 강화와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필요로 한다.
구체적인 안전관리 대책으로는 비디오 영상이나 운행기록계 분석을 통한 과속, 급출발, 급제동 등의 난폭운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이를 운전자별로 평가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행분석 및 관리가 용이한 전자식 운행기록계와 4채널 이상의 CCTV 도입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지속적인 운전자 평가 관리를 위해 운행분석, 운전성향 평가, 난폭운전자 선정, 교정 또는 지도 관리를 총괄 할 수 있는 전담 관리자를 육성하고 교통사고 현황 게시판 활용, 포상 및 징계제도 연계, 안전운전 체험 프로그램 이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습적인 법규위반자, 사고발생 다발자 또는 경력자, 신규 운전자의 경우 잠재적인 사고 위험 운전자이므로 보다 세심한 운전자 관리와 체계적인 채용심사 관리가 요구된다.

◆버스업체 관리방안

버스 회사 차원에서도 운전자가 배차시간 또는 운행시간에 쫓겨 서두르는 경향은 없는지, 휴식시간은 적정한지 등 운행 노선에 대한 실사와 면담을 통해 합리적인 배차 관리 및 운행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운전관리자는 서류 상으로만 지정돼 있을 뿐 운행분석, 운전자 관리, 운전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 관리하는 전담자가 거의 없으므로 실제적으로 안전관리가 가능한 인력 보충 및 육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세 업체의 경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보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할기관의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지도 관리, 안전관리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운전자 교육에 있어서도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먼저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을 세워 철저한 준비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사고사례와 자료조사, 사내강사 육성, 전문기관 위탁교육(체험운전 교육 등), 외부 전문가 초빙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육 운영 후에는 반드시 교육 내용, 참석자 현황 등 교육일지를 작성해 실제적인 평가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승객에게 봉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진다는 구성원 모두의 확고한 안전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단정한 복장과 인사하기, 친절한 안내방송, 승차자 안전수칙 강화, 친절기사 선정, 안전운전 캠페인 등 보다 적극적인 친절서비스 관리와 실천이 있어야 한다.     
박한준기자 parkh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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