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회장 승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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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 승리'의 의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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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끌어왔던 홍현식 정비연합회장과 정병걸 서울정비조합 이사장과의 법적 공방이 결국 홍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정 사장이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하고 난 이후 나온 결정이어서 더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지루하게 이들의 싸움을 지켜봐야 했던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대부분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젠 정비업계가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 홍 회장은 물론 정비연합회가 어떻게 운영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지방의 상당수 조합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연합회가 보험회사와의 끊임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는 정비수가 문제 등 업계 현안 문제를 잘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합회 한 관계자는 "연합회가 정비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다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 총회를 개최한 후 정비수가 문제 등 전국 각 조합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비연합회는 오는 이달 말이나 6월초 안으로 정기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 이사장의 법적인 문제를 깨끗하게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홍 회장은 그동안 "정 이사장과의 법적인 문제가 정리된 후 정기총회를 열고 업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도 홍 회장과의 과거 문제로 더 이상 업계의 질서를 흐뜨려서는 안될 일이다. 이달말에 다시 속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회에서도 홍 회장과의 '잘못된 만남'을 강조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일관하는 지난 3월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신임을 받고, 진정으로 정비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다면 연합회 및 각 시도조합 집행부도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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