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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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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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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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개편 시행일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대중교통체계개편은 '대중교통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기존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의 변화가 이뤄지게 되는데 시행후 만성적인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의 교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내 교통상황이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되는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버스 중심의 개편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때까지 버스는 대중들의 발 역할을 충실히 해왔지만 기존 운영체계 상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왔다.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익성 위주의 노선 편중에 의한 교통혼잡 유발, 시민 편의를 무시한 배차간격, 불규칙한 도착 시간, 난폭운전 등 서비스 저하로 점차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 버스경영이 악화되고 또 다시 서비스저하로 이용객이 지하철, 승용차로의 이탈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시는 이러한 버스체계를 개편해 시민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시내교통 상황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막대한 건설비가 소요됐지만 만성적자에 빠져있는 지하철 건설과 승용차 이용비율을 높여 오히려 교통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로 건설 위주의 투자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도 버스에 중점을 두는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체계개편을 한달 앞두고 각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만들어지고 있고, 버스통행에 우선권을 주는 대중교통육성법안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시의 이러한 대중교통개편 추진은 초기에 버스업계와 노조의 반대는 물론, 전문가, 시민들의 우려도 이어졌지만 현재 시행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타 시도가 도입을 서두르는 등 바람직한 도시내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기침체 지속과 유가 인상 등으로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대중교통체계개편의 시행에 거는 기대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노선변환 등에 따른 초기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요금인상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편의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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