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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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아쉽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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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월 평균 판매대수가 지난 해 6천860대, 올 들어 7천642대에 머물렀던 현대차의 쏘나타가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1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쏘나타의 판매대수가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무엇보다 미 JD 파워사로부터 신차품질평가 1위를 차지한 것이 결정적이 이유가 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대단히 합리적이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 흥청망청 할 것 같지만 소비 패턴은 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신뢰도가 높은 여러 품질 평가기관의 각종 조사결과를 상품 선택에 크게 반영한다.
쏘나타의 판매 증가는 제작사의 품질향상 노력의 성과가 JD파워라는 절대적 신뢰성을 갖춘 평가기관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았고 소비자들이 이를 제품선택에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품질평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기관이 조사해 발표한 품질평가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특정회사, 특정제품이 거의 전 부문을 독식하면서 소비자들의 일반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기관은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근거에 의한 조사결과라고 주장을 할 수는 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40여 개가 넘는 승용(RV포함)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특정회사 생산모델이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는 것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차 업계의 한 임원은 이 기관의 평가결과에 대해 "어떤 회사의 제품이던 간에 완벽한 모델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일고의 참고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제이디 파워 4세는 "JD파워의 품질조사는 소비자 중심의 정보를 바탕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가 직접 판단한 근거에 의한 결과를 갖고 있다”며 "조사 대상업체로부터 단 한푼의 자금지원도 받지 않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도 고가의 제품, 자동차 등을 선택할 때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평가자료가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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