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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계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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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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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의 규모화와 함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큰 업체와 중소 사업자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

중소 사업자들은 큰 업체의 지나친 단가경쟁이 업계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S렌터카 사장은 “기존 장기대여 거래처에 계약기간이 만료돼 견적경쟁이 있었는데 단가차이가 너무 났다”며 “거래처에서도 낮게 제시한 업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제시금액을 확인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렌터카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도 “큰 업체들이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단가를 우리 사업자에게 주면 좋겠다”며 “지나친 단가경쟁은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제살깎아 먹기식이 돼 업계의 질서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반면 큰 규모 업체는 업체의 규모화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단가경쟁이 이뤄질수록 이용자의 편의가 증진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D렌터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렌터카 업체 수의 증가보다는 기업이 규모화를 이루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일본의 경우도 성장기에는 공급자 수가 무한정 증가하다가 나중에는 특정업체가 인수 및 합병을 하거나 대형화를 이뤄 가격과 서비스경쟁에 나서는 전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큰 업체는 브랜드가 있고 규모화에 따른 이점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를 도외시 하는 것”이라며 “경쟁은 결국 이용자에게 편익이 발생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제도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소사업자들이 브랜드에 참여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도입을 추진하자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업계 내부의 갈등은 렌터카 시장이 확대되고 변화하는데 따른 진통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를 잘 화합하고 수습해나가는 업계의 지혜가 내부적으로 필요할 때다.

큰 규모의 업체는 자체적으로도 적자를 보는 지나친 단가 경쟁을 지양하고, 중소사업자들도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할 때다.

렌터카는 사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여객운수업종 중에서 시장의 역동성이 살아 숨쉬며 미래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분야 중의 하나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업계 내부의 이러한 갈등도 그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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