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에미리트항공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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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에미리트항공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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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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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가교역할 할 것"


중동지역 최고의 항공사로 꼽히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공식 취항한다.
에미리트항공은 중동지역 항공사로는 이례적으로 첫 취항부터 주7회의 운항을 결정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 요금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초기 마케팅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업계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의 이상진 한국지사장을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 마케팅 방향 등을 들어봤다.

- 에미리트항공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 1985년 설립됐으며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국적항공사다. 세계 20개 대형 항공사 중 가장 이윤이 높은 5개사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다.
유럽과 북미·중동·아프리카·인도·아시아 등 56개국 79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5월1일 서울 취항에 이어 올해 제네바·함부르크에 취항할 예정이다.
특히 두바이 국제공항에는 105개사가 취항하고 있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항공화물 운송과 여행객 운송에 최적의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 주7회 운항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업계로부터 걱정반 격려반의 목소리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은 무엇보다 이윤창출이 목적이다. 오랜 기간 한국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한국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력, 이원수요 예측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고객 서비스와 본사의 정책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초기에는 매일 운항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반석 위에 올려놓을 자신이 있다.

- 타 항공사와 견줘 에미리트항공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에미리트항공만이 주7회 운항을 한다는 점이다. 항공사의 운항조건은 첫째 상용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 1, 2회는 관광수요 등 특정층의 구미에 맞춘 것으로 한국열풍에 편승한 감이 있다. 매일 운항은 상용수요의 구미에도 맞추고 에미리트항공의 장점인 두바이에서의 연계 노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 할 수 있다.
창립이래 250회 이상 서비스 관련 부분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다른 항공사와 달리 한국인 승무원이 200여명이나 근무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인지도에 비해 한국시장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에미리트항공은 세계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큰 여행사들이야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군소 여행사들은 아직까지 에미리트항공을 잘 모른다. 또 중동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초기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 중에 있다. 여행업계와 좀더 잦은 미팅을 갖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노출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 한국은 여행사의 파워가 높다. 영업정책을 소개해 달라.
▲여행사와 항공사는 서로 공생관계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에미리트항공은 여행업계와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펼 것이다.
벌써부터 많은 여행사에서 상품개발을 제안해오고 있다. 여행업계가 상품개발을 할 때 함께 고민하고 적정한 수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요금정책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금을 지나치게 낮춰 시장질서를 흐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에미리트항공은 중동과 한국을 연결하는 교통편으로서는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과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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