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주)한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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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주)한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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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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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60년, 제2 도약위해 다시 뛴다"

-3PL사업 강화·IT솔루션 구축 총력
-내수 다지고 해외시장 공략할 것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질적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원영 한진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확보를 통해 해외물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한진의 택배사업이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 "위기를 잘 극복하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시장흐름에 맞는 영업을 추진하고, 최신 IT시스템을 접목한 시간대 서비스와 개인택배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진이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았는데.
▲올해로 물류사업을 시작한지 60년째를 맞는 한진은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오늘날까지 한진은 국내 물류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전세계의 물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사업의 진행현황은.
▲한진은 중국사업을 위해 지난 2003년 칭다오에 영업소를 신설한 후 올해 칭다오영업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산하에 웨이하이·다롄·상하이 지역에 영업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칭다오 지역의 경우 지역내 유수 물류업체와 내달 1일 합자조인식을 개최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자회사는 사업초기 칭다오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3PL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향후 중국화주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모든 기업에 3PL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의 택배사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아마도 매출성장률이 예년에 비해 못한데다 최근 GS홈쇼핑의 물류센터 이전문제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나오는 것 같다. 우선 내년으로 계획돼 있는 GS홈쇼핑의 물류센터 이전은 GS홈쇼핑측의 자체 물류창고 확보를 위한 정책적 결정으로, 택배사 이용 여부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 GS홈쇼핑 측이 계속 당사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문제는 매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택배시장에서의 덤핑현상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단가 정책을 추진해온 한진이 고전을 했기 때문이다. 한진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장흐름에 맞는 영업을 추진할 것이며, 최신 IT시스템을 접목한 시간대 서비스와 개인택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제3자물류(3PL)의 정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일부 기업들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물류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변화가 확산된다면 머지않아 화주기업들도 SCM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3PL기업들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화주중심의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물류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을 양성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내년부터 시행될 종합물류업 인증제가 유명무실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종물업 인증제가 당초 계획(화주기업의 능동적인 물류시장 참여 유도)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발표된 '2005년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추진방향'에 따르면 구체적인 인증시스템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져 종물업 인증 자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대로 시행된다면 결국 시장상황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종물업'이라는 인증서만 대량 발부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한진의 향후 비젼은.
▲한진이 지향하는 것은 생활 속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3PL사업의 경우 고객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진은 산업별 전문가와 글로벌 물류 핵심인재 양성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확대를 위해 이미 진출해 있는 미국·중국 등에서의 물류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며, 향후 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명실공히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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