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맥스 무어 윌튼 ACI 아·태지역 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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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맥스 무어 윌튼 ACI 아·태지역 협의회 회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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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되려면 인프라 구축에 더 투자해야”

“인천국제공항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으로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이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진정한 동북아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의회 2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맥스 무어 윌튼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주변 경쟁공항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현재 항공산업은 치열한 경쟁 상황에 있고 이에 따라 세계 어느 공항이라도 지금의 상황에서 멈춰설 수 없다”며, “특히 아시아, 동북아 시장은 매우 빠르게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향후 10년간 전에 볼 수 없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여기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이번 총회 주제연설에서 2010년까지 아·태지역으로의 항공여객수가 연평균 7.9% 늘어나고 2025년까지 아·태지역은 가장 큰 항공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항공업계는 향후 10년간 전에 볼 수 없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 구도에서 인천공항이 더 나은 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융통성을 더 발휘해야 하고 더욱 더 낳은 서비스, 특히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튼 회장은 고유가 등으로 인한 항공사의 어려움에 대한 ACI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ACI에는 공영 공항, 민영공항, 허브공항, 지역 군소 공항 등 다양한 회원공항이 있기 때문에 협의회 차원에서 항공사 지원을 위한 획일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국제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사, 공항, 정부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며 이 3자가 비용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시설이용료의 한시적으로 인하해줘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윌튼 회장은 “항공사 비용 중 공항시설 이용료는 전체 비용의 약 4%에 불과하고, 비용효율적인 차세대 항공기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생각할 문제”라며, “다만 공항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불필요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공항 각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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