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섭 자동차대여사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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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섭 자동차대여사업연합회장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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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인포럼이 선정하는 '2007년 한국경제를 빛낸 경영인 대상'에서 운수관련 기업 CEO로는 드물게 금호렌터카 이삼섭 사장이 미래경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로 국내 렌터카업계를 대표하는 전국대여자동차연합회장에 취임한지 1년을 맞은 그를 집무실로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렌터카, 자가용 보다 '경제성·편의성' 앞서
미래지향적 경영으로 '경영인 대상'수상
금호, 2011년 아시아 1위 업체가 목표
'허'자 없는 번호판 '오토리스'로 해결
대여차 공제조합 하반기 가시화될 듯


"먼저 최근 한국언론인포럼이 선정한 '2007년 한국경제를 빛낸 경영인 대상'에서 미래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신데 대해 축하를 드립니다. 수상에 관한 이야기부터 한 말씀 들려주시지요."
- 저희 금호렌터카가 2011년까지 보유차량 대수 10만대를 돌파해 아시아 최대 렌터카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통해 미래경영을 실천한다는 점을 포럼측이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현재 1위는 차량대수 8만3천대의 도요타렌터카입니다만 향후 4년내 이를 역전시킨다는 것이 금호의 목표지요.

"아시아 시장 1위 목표 실현을 위해 해외시장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국내 렌터카시장은 2006년 13만대, 1조3천억 시장에서 2007년 15만대, 1조5천억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내수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호의 글로벌기업화전략 달성을 위해서는 내수시장 못지않게 해외시장도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어서 칭다오, 선양, 웨이하이, 따이렌지역까지 영업을 확대했습니다. 또 조만간 텐진, 상하이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베트남 진출계획도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 영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내 이미 진출해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등과 연계해 현지 한국법인, 중국기업, 기관으로까지 점차 영업범위를 확대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시장을 선점, 2010년까지 차량을 1만2천대 규모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평소 렌터카를 이용하면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어떤 점에 그렇습니까?
-경제성과 편리성에서 렌터카에 강점이 있습니다. 우선 차를 살 때 들어가는 차량구입비와 등록세, 취득세, 보험료 등 초기자금 부담없이 매월 일정액의 대여료만 내면 되는데, LPG차량을 빌리면 추가로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처리와 차량정비, 자동차검사 등 차량관리에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요.
또 2년이나 3년 단위로 렌트계약을 하면 언제든지 본인이 원하는 모델의 새차로 바꿔 탈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예전엔 렌터카하면 모두 '허'자 번호판을 달았잖습니까? 요즘엔 '허' 자 번호판을 달지 않고도 차량을 빌릴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 그렇습니다. 차를 빌리려고 해도 '허' 자 번호판 때문에 망설이거나 를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토리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 금호렌터카도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2월 금호오토리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오토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렌터카 서비스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고객님들께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기 위해 렌터카와 오토리스상품을 동시에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금호렌터카의 순회정비시스템과 365일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는 전국 120여개 지점망을 활용할 수 있어 사고 및 고장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처리와 대차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오토리스는 렌터카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현행법상 렌터카 사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해, 오토리스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 렌터카는 주행거리 제한이 없는 반면, 리스는 계약시 약정한 주행거리를 초과할 경우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등 차량 이용료 측면에서는 렌터카 보다 다소 비싼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렌터카는 LPG차량을 이용할 수 있지만 오토리스는 LPG차량을 빌릴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토리스는 일반 번호판으로 '허' 자 번호판을 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구체적인 질문을 드려볼까요? 개인이 자동차를 살 때와 렌터카를 이용할 때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 어떤 차량을 얼마동안 빌리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차량가격이 3천만원 하는 2700cc급 승용차를 3년 계약한다고 가정하면 개인이 차를 샀을 때 들어가는 차량구입비와 금융비용, 차량관리비, 보험료, 중고차 매각이익 등을 고려할 경우 사는 것 보다 매월 약 9만원(10%) 정도의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LPG 차량을 빌려서 연간 2만Km 정도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는 매월 1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년 계약기간 동안 차를 사는 것 보다 렌트하는 것이 총 684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겁니다.
차량가격이 비싼 대형 차량으로 갈수록 절감폭이 더 커지게 되고, 법인의 경우 법인세 절감효과와 렌트비 전액을 비용처리 할 수 있어서 개인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여쭤 보겠습니다. 렌터카업계의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연합회가 중심이 돼 추진중인 공제조합 설립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대여자동차 공제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관계법을 고쳐야 하는데 이것이 지금 국회 의결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상반기 국회 통과가 예상됩니만, 이 경우 착실히 준비한다면 연내 공제조합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여자동차 공제제도는 렌터카에 대한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대략 업계 전체 보험료 수준을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사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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