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수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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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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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Legend’(나는 전설이다).
2005년 30년간 몸담았던 현대자동차를 떠난 이문수 전 부사장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전설로 통한다.

당사자야 면구스러울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전설’로 부르며 닮고 싶어 하는 이유가 최근 그의 이름으로 출간한 ‘끌리는 상사의 조건’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퇴직 후 인재교육전문 기관 H&C, King-Way를 설립하는 등 바쁜 시간을 쪼개 짬짬이 자신의 목숨을 두 번이나 살려준 부하직원들과의 소중한 인연들, 기업과 개인, 조직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발휘되는지를 30년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저자 ‘이문수’씨를 만나봤다.

▲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절친한 후배가 현대 하이닉스 반도체 신입사원 교육에 강연을 부탁했다.

30년간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터득했던 것들을 두서없이 얘기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현대차 부사장이라는 위치에 오른 것보다는 함께 했던 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이 특별했다는 점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회사를 설립하고 책도 쓰게 됐다.

▲ 영업사원에서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부사장까지 출세한 비법이 있다는 것인가.
-출세는 무슨, 다만 현대차에 근무하면서 신념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소신대로 행동하고 실천했을 때의 결과들은 잘 나타나있다.

신념의 핵심은 1987년 극심한 정치적 혼란기에서 국가와 기업, 가정과 개인이 ‘권위주의’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부하직원들과 사랑으로 맺은 인연들이 나자신과 회사에 얼마나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는지 하는 것이다.

부하직원들을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되면 사소한 것에서 크든 작든 잘 되기를 바라고 또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고객은 왕, 고객은 소중하다는 점을 늘 강조하는 상사가 되돌아서면 부하직원들의 무능을 탓하고 실적 부진을 질책한다면 어떤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이 필요한지 설명한다면
처음으로 지역본부장을 맡았던 강서에서 600~700명의 이름을 3개월에 걸쳐 몽땅 외운 적이 있다.

각 지점으로 출근을 하면서 만나는 영업사원들, 여직원들의 이름을 기억해내 부르면 그와 나는 통속적 관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다.

당연히 서로 존중하고 잘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좋은 인연 말이다.

또한 성공하고 싶은 관리자는 항상 부하직원들에게 회사와 자신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상사가 돼야 한다.

▲ 이 책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의 핵심은
1973년 재건학교 설립 건으로 정세영 당시 현대차 사장과 처음 맺은 인연이 30년간 이어졌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내가 터득한 상사의 본분은 부하직원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그들이 직장이든 가정이든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도 발전하게 된다.

부하직원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지원형 상사가 되 보라는 것, 그런 사례들과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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