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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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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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심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버스 속도 배 이상 빨라질 것"
친환경 보행공간으로 조성
5년 걸쳐 시민공감대 형성


지난 1월 12일 국내서는 처음으로 대구 시내 중심지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 현재 차로 축소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한창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은 승용차 등의 통행을 제한함으로써 도심 혼잡을 완화시키고 대중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도이다.
이 사업의 주역인 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은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교통, 경제, 문화, 환경 등이 종합적으로 연계돼 도시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이 지역이 대구의 상징거리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는 11월 공사가 끝나고 지구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이면 대구역∼반월당 1.5㎞ 구간에 속도가 배 이상 빨라진 시내버스만 통행하게 되고 택시는 시차제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제한적으로 통행이 허용된다.
대신 지구내에는 보행자 편의시설인 '대중교통 쉘터'와 안내 단말기, 관광안내소 등이 들어서게 돼 그림자체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국장은 이 계획에 동의해 준 시민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에서 2003년 처음 이 사업을 구상했을 때는 막막했지만 상인들과의 간담회, 시민 여론조사, 각계 대표자 회의 등 수많은 대화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마침내 마침내 대통령 보고를 거쳐 확정했으니 무려 5년에 걸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지요."
그는 사설 유료주차장 처리 문제 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용도변경과 건축물 신축 등의 대안을 갖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되면 도심의 승용차 통행이 크게 감소하는 대신 보행 환경이 월등히 개선돼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각종 조형물 설치, 야간 조명 등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변할 것입니다. 반면 주변 개발사업의 연계성을 높여 경제적 상승효과도 기대됩니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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