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요즘 택시들은 보문에서 들어오는 차도 복합요금을 받는다. 이유인즉 안강이나 감포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 일반요금을 적용해야 하나, 대부분 빈차로 안강·감포·외동을 가야 한다는 이유로 시에서는 복합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복합활증률이 무려 63%나 된다. 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렇게 비싼 택시가 또 있을까. 심지어 타 시·도로 나가는 택시까지 복합요금을 적용한다고 하니, "우선 먹기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경주에서 택시를 이용했던 손님이 다시 이 택시를 탈까? 분명한 해답을 해주는 담당직원이 없다. 감포·안강·건천·외동·산내의 택시는 표시를 해 회차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마당하지 않을까? 빈차로 보문 불국사를 갔다고 복합요금을 받는다고 한다면 복합지역 설정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
수년동안 우리 경주는 이런 식의 바가지요금을 받은 결과 불국사 상가는 관광객에게 외면 당하고 있지 않는가?
안목없는 먼 행정은 이제 그만 했으면….
복합구간은 불국사쪽은 화랑교육원입구 삼거리·보문쪽은 숲머리삼거리·서악쪽은 효현 다리앞·현곡쪽은 옹기골입구·충효쪽은 재동입구 저수지옆·안강방면 나원 입구육교·포항방면 영남 자동차학원앞·언양방면 포석정 입구 등으로 돼있다.
청객 나온 택시나 승강장 이외의 택시를 타게 되면 부당요금을 물게 될 확률이 많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경주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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