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반사식 번호판 도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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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반사식 번호판 도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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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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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호 서경통상(주)

우리나라 자동차번호판은 정부의 행정 간소화 및 번호판 교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단위 등록번호판 제도를 도입, 자동차 소유자가 시·도간 주소지를 변경하더라도 번호판을 교체하지 않고 기존의 자동차 번호판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자동차 번호판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미학적 디자인에 충족되지 못한데다 각종 문제점들이 노출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참신하고 세련된 미래형 번호판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페인트식 번호판은 솔벤트를 용제로 사용함에 따른 인체 유해성과 대부분 번호판 제작사들이 자동차등록사업소 옆이나 지하실에서 번호판을 제작, 이로 인한 유독가스 발생과 화재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다.
특히 페인트판 도색시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한 성분의 분진이 발생하고, 전기로에서 섭씨 200℃ 정도에서 건소시킬 때 인체에 유독한 발암물질 등이 생성, 종사자들의 건강에 매우 위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야간에 시인성과 가독성이 월등하고 추돌사고와 뺑소니 자동차 등 교통사고 예방측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진국형 반사번호판을 도입키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을 시도했으나 경찰청 통제하에 있는 고정식 무인단속장비 카메라에 인지가 되
지 않는 문제점이 도출, 제도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도를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반사 번호판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비반사 번호판은 현행 경찰청 무인단속 카메라에 인지가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데다 내구성이 강하고, 가독성이 반사번호판과 동일할 뿐 아니라 외국 번호판과 같이 아름다운 문양을 다양한 색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반사 번호판은 페인트 방식에서 사용하는 전기로 시설과 넓은 공간이 필요없고 솔벤트를 사용하지 않아 유독가스 및 공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데다 완전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각종 제안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비반사식 번호판도 새로운 대안 중의 하나로 검토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현재 비반사식번호판은 미국의 3M·AVERY DENNISON, 일본의 KIWA IGHT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화학 외 30여개 회사(인조피혁공장에서 생산 가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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