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갑자기 최근까지 아무일 없던 교통카드가 먹통이 되는 것이다.
티머니에 전화해 물었더니, 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카드단말기가 오류라고 했다. 그래서 버스회사 단말기 오류에 대한 신고를 두 번이나 했는데도 아직까지 시정이 안된 상태다.
짜증이 많이 났지만 오늘 또 신고를 했다. 그런데 그쪽에서도 지쳤는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우선 신고만 하라고 했다. 한심한 노릇이었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다.
그래서 어차피 카드를 앞에 찍으나 뒤에 찍으나 돈은 나가길래 앞에서 안되는 차는 뒤에 찍고 타고 다녔다. 그런데 우스운 건 버스 운전사들도 아무말도 안하는 것이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앞에서 안찍고 뒤에서 찍었는데 갑자기 운저기사가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자기가 안봤다고 고대 삼거리역에서 갑자기 문을 열고는 내리라는 것이다.
무임승차라고. 정말 너무 억울하고 짜증이 나서 참을 수 없었다. 교통카드 때문에 입은 정신적 피해는 어디 가서 보상받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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