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양보하고 서로 이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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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양보하고 서로 이해한다면…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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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문화도 어느새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톨케이트에서나 또는 추돌사고로 인해 몇시간씩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예전처럼 경적을 심하게 울려대거나 싸우는 사람이 적어졌다.
그만큼 교통체증에 대한 이해도 늘었거니와 사고가 발생할 시 신속한 처리가 수반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교통의식이 많이 성숙됐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 지나친 이기주의로 인해 볼썽사나운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은 특히 여행지로 떠나는 행락차량으로 고속도로는 막히기 일쑤이다.
결국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으나 이를 참지 못하고 무리한 차선바꾸기, 끼어들기로 주변사람들로부터 불쾌감을 주는 이가 있다. 또 긴 차량속에서 먼저 빠져나가겠다고 휴게소 광장을 이용해 무리한 앞지르기를 하는 이도 있다.
그러면 그런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더욱 막히고 그것을 보는 다른 이들도 짜증날 수밖에 없다. 즐거운 여행길이 금새 짜증나는 고통의 여정이 되고마는 것이다.
성숙된 교통문화는 서로 조금만 참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톨케이트 앞에서의 느긋한 마음과 긴급차량을 위해 갓길운행을 자제하는 습관, 항상 다른 운전자를 이해하는 마음과 양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가을여행을 떠날 때는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양보하는 마음과 이해하는 마음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경북 마산운수 권영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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