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노조 내달 7일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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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노조 내달 7일 '전면파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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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울시버스노조가 이같은 진전없는 교섭행태에 반발, 내달 7일 전면파업을 결의해 버스의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 등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신동철)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의 서울시버스노조 회관 대강당에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 5일제 쟁취와 생활임금 확보를 위한 단위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고 준공영제 하에서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역할을 담당해 온 서울시가 현재와 같이 노사협상을 방치할 경우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5월7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작년 7월1일부터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더욱 줄어든 휴게시간과 식사시간, 일방적인 운휴율 지시로 인한 절대적인 임금감소 등 사실상 서울시가 시내버스 근로자들을 준공영제 시행 이전보다 더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시내버스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 수가 300인 이상과 300인 이하가 혼재 돼 있어 주 5일제 근무의 통일적 시행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협상이 필요함에도 불구,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일체의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경우, 그동안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적용해 왔으나 올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주 5일제가 시행될 경우 이같은 원칙이 깨지게 된다.
한편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말로 임금 및 단체협약 시효가 만료된 이후 그동안 6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서울시에서 교섭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 한 교섭을 계속할 내용이 없다는 사용자측의 주장에 따라 지난 3월2일 이후 현재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노조는 4월15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후 파업 찬반투표 공고기간을 거쳐 5월2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5월3일 서울역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거쳐 5월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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