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버스 요금도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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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을버스 요금도 인상될 듯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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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부산지역 마을버스의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자치구·군 교통과장 회의를 열고 마을버스 요금 조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부산시가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지대 ·변두리 지역을 운행하며 '서민의 발' 역할을 맡고 있는 마을버스업체들이 지난 2006년 10월 요금 조정 이후 4년이 경과한 현재까지 요금이 동결된데 따른 업체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부산시는 교통과장 회의에서 마을버스 요금 조정 시기가 구·군마다 상이할 경우 단말기 조정 작업 등의 어려움을 고려, 가능한 일정을 같이하고 지자체 간 교통여건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요금의 격차로 인해 이용시민들이 겪고 있는 혼선을 감안해 요금의 단순화도 요청했다.

마을버스 요금조정권은 부산시의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구·군에 위임돼 있다.

마을버스업계가 회의에서 보고한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지난 4년여동안 운전자 인건비 24.9%, 유류비 23%, 물가 15.5%가 각각 상승했다.

특히 마을버스의 운송수입금은 소형의 경우 하루 대당 평균 31만7092원으로 운송원가(37만463원)에 비해 5만3371원이, 중형은 33만1831원으로 운송원가(43만8479원)에 비해 10만6648원이 각각 부족한 상태다.
마을버스업계는 이에 따라 마을버스 요금을 지난달 26일부터 조정·시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률(일반인 일반버스 교통카드 기준 13.7%) 수준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현금 승차는 거스름돈(10원 동전) 구입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요금종류도 일반의 경우 도심권과 외곽지역으로 단순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을버스업계는 마을버스 요금을 시내버스 요금 인상률 수준으로 조정해도 수입금에 비해 원가가 높은 과부족이 완전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 마을버스 환승할인에 따른 환승손실 재정지원금을 현재 연간 25억2000만원에서 48억원으로 증액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학생·청소년 등에 대한 요금 할인으로 인한 공적부담금 결손금액 40억1000만원 보전도 아울러 요청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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