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노조, 의왕 공장 통폐합작업에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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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노조, 의왕 공장 통폐합작업에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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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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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공장 폐쇄·이전은 결코 수용할 수 없어"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주)로템이 구조조정으로 공장통폐합 작업을 추진하자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4일 로템 노자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의왕공장 통합, 이전을 위한 노사협의를 4일 개최하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노조측은 흑자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3월 회사측이 여론몰이식으로 언론을 통해 의왕공장 폐쇄, 생산직 정리해고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발표하더니 급기야 노조에 의왕공장 이동, 통폐합을 공식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의왕 공장의 폐쇄는 사원의 생존권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과도한 생산설비와 인력 때문에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의왕공장 통폐합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고 노사협의를 공식 제안했다"며 "앞으로 노조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의왕공장을 폐쇄한 뒤 임직원 1100여명에 대해 명예퇴직, 창원공자 재배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350명이 근무 중인 의왕연구소 역시 창원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은 KTX 사업 이후 신규 수주실적이 없어 지난해 4월 이후 가동률이 대폭 떨어지고 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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