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모범택시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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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 모범택시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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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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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범택시 200대 7월1일부터 중형택시 전환허용
--6월 한달간 전환희망자 접수받아
--지난 2003년과 비슷한 허용댓수며 이번이 3번째
--모범택시업계, 경기불황과 공급과잉 및 대리운전 등으로 영업부진호소 하며 민원제기해와


서울시의 3600여대의 모범택시(배기량 1900cc이상) 중 200대가 오는 7월1일부터 중형택시(1500cc 이상)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개인택시업계에서 요구해온 모범택시의 중형택시 전환요구에 대해 이 같은 내부방침을 잠정결정하고 오는 26일에 교통대책회의를 통한 시장 보고를 거쳐 조합에 공식적으로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오는 6월1일부터 중형택시 전환신청 희망자를 받아 7월1일부터 정식으로 전환을 허용해줄 예정이다.
시 교통국관계자는 "그동안 제기해온 모범택시의 중형전환 민원에 대해 실무적으로 내부방침을 정했고 보고절차를 남겨두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말했다.
또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도 "200대 정도는 지난 2003년의 208대와 비슷한 수치로, 다만 요금인상 시기와 맞물려 모범택시의 영업타격이 더 심해지면서 전환신청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질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모범택시의 중형전환을 허용해주면 1998년 408대와 2003년 208대에 이어 이번이 3번째며 모범택시는 기존에 3600여대에서 3400여대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과 모범택시사업자들은 경기불황, 수요부족에 따른 공급과잉, 대리운전 성행 등으로 영업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장시간의 대기와 야간영업 특성에 따라 5,60대 모범택시 운전자의 대부분이 과로에 시달려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형택시 전환에 대한 건의서와 함께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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