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운행기록계 활용하면 최대 20% 유류비 절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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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운행기록계 활용하면 최대 20% 유류비 절감효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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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용남고속과 신신기업, 교통안전공단 시연회에서 이같은 사례발표

버스와 택시에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장착해 이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연간 13-20%의 유류비를 절감하고 보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구랍 2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운행기록분석시스템 구축 2차년도 최종 시연회’에서 실제 사례로 발표된 것이다.

버스분야에서 시내와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용남고속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전 차량에 장착해 운행하고 이를 활용한 결과 연간 180억원의 유류비 중 23억원이 절약돼 연간 13-15%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는 기기 장착 첫해 5%가 절감된데 이어 이듬해와 3년째에 각 5%와 3%가 줄어 매년 13% 이상이 절감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 회사는 디지털운행기록계의 활용을 위해 연비현황을 산출해 725명의 운전자에게 개별로 제공한 것을 비롯해 포상제도 운영, 사고자 안전교육 실시, 신입사원 교육시 일주일동안 사내교육 실시, 50개 노선별 팀장제도 도입, 영업소 역할 강화, 징계위원회 정례화를 실시했다.

이 중 일주일간 사내교육은 현장교육 외에도 기본교육을 위한 것이며, 노선별 팀장제도 도입은 회사 측이 팀장위주로 관리하는 토대가 됐다.

이같은 기기 장착과 활용에 따라 이 회사의 보험요율이 대인은 175%에서 75%로 낮아져 대당 62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었고 대물은 135%에서 115%로 감소했다.

용남고속 관계자는 “이 외에도 기기를 활용한 운행관리에 따라 타이어 등 부품비가 20%가 절감됐고 승무원도 피로도가 감소해 격일제 근무임에도 근무 다음날도 일할 정도의 컨디션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택시분야에서 발표에 나선 서울택시 업체인 신신기업(주)은 사고 감소 효과를 강조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표준화와 비표준인 기록계를 95대의 차량에 장착해 활용한 결과 보험요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6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2008년도에 10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이 업체는 올해 60%의 보험요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형준 상무는 “기기 장착과 활용에 따라 사고감소와 함께 연료비가 최대 20% 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밝힌 기기를 활용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대표이사가 연간 2회 전종사자를 개인면담하는 것을 비롯 사고 사례교육과 연간 4회의 집합교육, 교통사고자 분기별 교육, 포상제도 실시, 운행기록계 분석을 통한 운전습관 교정 등이다.

이 중 사고 사례교육은 사고 피해자를 초청해 듣는 프로그램이고, 포상제도는 개인별 뿐 아니라 13개조별 나눠 조별 포상도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표준화된 운행기록장치는 올해 사업용 자동차의 신규등록차량부터 적용되며, 기존 차량은 버스와 일반택시의 경우 2012년말까지 개인택시와 화물은 2013년말까지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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