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대기시간 100초 내외로 단축
상태바
신호등 대기시간 100초 내외로 단축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대기시간 길어 꼬리물기 과속통과 등 위반사례 증가
공단, 교통선진사업 원활한 소통 및 교통안전 확보 가능해

올 9월부터 신호등 주기가 평균 100초 내외로 단축되는 등 교차로 교통시스템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창원, 군산, 원주 등 교통시범지역에 교통운영 선진사업을 도입, 교차로 구조를 수정ㆍ보안하고 신호주기를 단축하는 등 새로운 교통시스템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신호기 위치조정 ▲비보호좌회전 확대 ▲회전교차로 활성화 ▲교통섬 확대 등의 과제가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계획안에 따르면, 평균 180~240초의 기존 교차로 신호대기시간을 단축해 교통흐름을 원활케 하고 차량통과방향 진입로에 설치돼 있던 신호등을 교차로 대기선으로 전진 배치해 차량이 횡단보도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교통안전과 소통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간 신호에 따른 운전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운전자들은 교차로내 무리한 진입을 시도, 꼬리물기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출ㆍ퇴근시 정체현상을 가속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신호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일부 운전자는 황색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과속 통과하는 등 위반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교차로내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의 ‘교차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6년 교차로 교통사고는 9만657건이 발생했고 2008년에는 9만4821건으로 2년만에 4164건의 사고건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교차로 사고발생건수를 보면 10만1547건으로 교차로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공단은 신호대기시간을 줄이고 교차로 환경을 개선해 원활한 소통과 교통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단은 평균 180~200초의 신호대기시간을 100초 이내로 줄이면 차량이동의 회전율이 높아지게 되고 운전자들의 대기시간 또한 단축돼 교차로내 과속통과 및 꼬리물기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향별 교통량의 원활한 흐름을 도모하기 위해 기능성 중앙분리대가 교차로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비보호 좌회전 및 U턴 기회가 확대 부여돼 구간별로 다양한 교통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다.

공단에 따르면 기능성 중앙분리대가 도입되면, 현재 90도를 꺾어 좌회전을 해야 하는 지점에서 좌회전이 불가능해 P턴(한블록을 끼고 우회전만 3번)으로 나가는 중앙분리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U턴 차량에게는 U턴 기회가 확대ㆍ제공돼 좌회전차로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케 된다.

또 기능성 중앙분리대 도입으로 비보호 좌회전 또한 활성화 돼 교차로까지 이동해서 U턴한 후 다시 우회전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해결된다.

공단 관계자는 “창원, 군산, 원주 지역에 시범사업을 도입함으로써 교차로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 확보가 가능케 될 것”이며 “교통량, 보행자 수, 도로 등 교차로별 특성에 맞게 보안ㆍ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교통운영 선진사업은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