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 '레전드호' 4일 부산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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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 '레전드호' 4일 부산항 입항
  • 이제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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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는 세계 4대 크루즈 기업의 하나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사(RCCL)'의 국제크루즈 '레전드호(Legend of the Sea)'가 4일 부산항을 모항으로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레전드호'는 최고 2047명이 탑승할 수 있는 7만t 규모의 선박으로, 홍콩, 일본의 후쿠오카, 부산, 중국의 천진 등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으며, 그동안 부산항은 레전드호의 준모항으로 한국인들의 승·하선이 주로 이뤄졌다.

이번 부산항 모항을 계기로, 한국인뿐만 아닌 외국인들의 승 ·하선도 본격적으로 이뤄져 크루즈 관광지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부산항에 입항한 레전드호에는 홍콩 승객 800여명을 포함한 총 18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콩 승객 중 70여명은 입항지인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하선해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한 후 밤 항공기를 이용해 홍콩으로 귀국했다.

이번 '크루즈와 항공기의 연계 관광'이 일본 후쿠오카나 중국 천진이 아닌 부산에서 시도되는 것은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하선한 홍콩 승객들의 편안한 부산관광을 할 수 있도록 터미널에서 하선객들의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관광 후 터미널에서 바로 김해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택시를 대기시키는 등 적극 지원해 주었다.

한편 레전드호는 이번 4일 입항을 포함해 올해 모두 6회 모항 입항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는 부산을 모항으로 대폭 증회하여 운항할 계획으로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김해공항에 직항 노선이 확대되면, 이번 레전드호와 같이 항공편과 연계한 크루즈 모항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구기자 jg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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