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2명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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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2명은 노인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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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운전자 사고, 1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강좌 등 교육-운영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2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분석돼 고령층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의 ‘2010년 지역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교통사고는 2만5810건으로 전체교통사고의 11.4%를 차지했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1.8%(1752명)가 노인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61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17.5% ▲2000년 24.0% ▲2009년 35.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 사망자의 비율은 연평균 6.6%로 각 연령층별 사망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공단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층의 활동반경이 커져 이동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가 더욱더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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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령층은 운행중인 자동차 및 신호체계 등에 대한 반응속도가 성인에 비해 떨어지고 사고발생시 치사율 또한 높기 때문에 특히 교통약자인 노인에 대한 양보 및 배려가 뒷받침 돼야 안전확보가 가능하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한편, 노인운전자의 운전능력을 제고키 위해 고령층 대상의 교통안전교육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운전자 또한 늘어나고 있으며 노인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도 매년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공단의 ‘2010년 노인운전자 교통사고 추이’를 보면, 노인운전자 사고는 1992년에 1008건이었지만 2002년은 381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2009년에는 1만1974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만2603건으로 노인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노인교통사고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노인층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안전운전 및 보행안전 강좌를 교육운영해 노인층 교통사고를 예방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공단의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은 서울, 부산, 대구, 경기, 대전, 광주 6개지부에서 만65세 이상(운전면허소지자) 노인들에게 월1회 3시간씩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양로원, 노인정 등의 시설로 전문강사를 투입해 노인층 교통사고의 사례 및 예방법 등을 방문교육 중이며 공단은 노인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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