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인천대교 16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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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인천대교 16일 착공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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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12.3㎞…2009년 개통 예정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광역시 송도지구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교량 '인천대교'가 지난 16일 기공식을 갖고 52개월간의 대역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한덕수 경제 부총리, 추병직 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인천대교는 총연장 12.3km로서 인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교량 길이만 11.7km에 이른다.
가장 어려운 공사구간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인천항 주항로를 넘어가는 사장교(cable-stayed bridge)로 기술력과 난이도의 척도가 되는 최대 교각 간격이 800m(세계 5위), 주탑 높이는 230.5m로 63빌딩 높이와 비슷하다.
총 1조246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민자사업으로는 최초로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 추진된다.
시행사인 코다(KODA)개발이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삼성JV(Joint Venture)가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게 되며 건설이 끝나면 시행사에서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반환한다.
코다개발은 영국 AMEC(23%)와 인천시(6%), 재무투자자(71%)가 출자하게 된다.
또 삼성JV는 삼성(45%), 대림(20%), 대우(13%), GS(10%), 한진(5%), 한화(5%), 금호(2%)가 참여한다.
인천대교가 2009년에 개통되면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됨으로써 서울 남부 및 수도권 이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 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9년에는 인천공항 2단계 사업과 영종·송도·청라지구로 대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1단계가 이미 완료돼 정부의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정책이 가시화되고 추가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고사업으로 시행 중인 인천대교의 접속도로(9.1km)는 최근 턴키입찰을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12월에 착공, 인천대교 준공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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