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중동민주화…지진해일… 방사능 낙진, 다음은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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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중동민주화…지진해일… 방사능 낙진, 다음은 어떤 일이?"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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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수행자들의 미래 예측서 '석문사상' 출간

【전남】지구가 왜 이렇게 불안정한가? 신종플루, 이상기후, 중동 민주화 바람, 일본 지진 해일에 이은 원전, 방사능 낙진까지, 과연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가?

이런 이상현상들을 하나의 연결 선상에서 보고 그 의미와 이후 미래를 예측한 책이 출간됐다.

동양 수행자들이 엮은 '석문사상'. 외적으로 독특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발간일은 지난해 12월24일이지만, 온·오프라인 출시일은 올해 3월4일.

이 책은 현재의 흐름을 인류 의식의 대변환과 맞물린 '판의 혁명'으로 본다. '판의 혁명'의 가시적 첫 시작은 글로벌 금융 위기.

'판의 혁명'은 이상기후나 지각변동, 국제정세 등이 서로 연결되어 일어나며, 이것은 인류에게 큰 위기를 부른다.

그러나 '석문사상'은 '음 안에 양이 있다'는 동양적 관점으로 이를 인류의 지난 문화와 문명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위기의 시기가 계속 되지만, 인류 의식은 급상승해 새로운 차원의 문화와 문명을 만든다고 예측한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미래세계의 중심에 '통일한국'이 있다는 것. 통일한국은 지구의 단전 같은 역할을 하며, 지난날처럼 타국에 군림하는 강대국이 아닌, 공존과 공생,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코어국이자 허브국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통일 부분에 적지 않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특히 북한 수뇌부의 성격과 심리를 그림 그리듯 그려내며 통일 과정을 예측한 통일 시나리오는 이 책의 압권이다.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설명한 난해한 초반부에도 불구하고 미래예측 부분들은 기존 예언서와는 달리 대단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명쾌하게 표현된다.

그래서 합리적 인과관계를 명료히 한 정책보고서나 국제정세보고서와 유사하다. 특정 사건들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절제한 점도 눈에 띈다.

일본이 만주 근처에 땅을 얻어 이주할 가능성 등, 현재 사건과 연결된 가까운 미래를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예측들이 이 책의 독특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석문사상'이 식자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동양 철학적 세계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지구의 미래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싶은 현대 지식인에게도 일독을 권할 만하다.  

▲석문도문/양장본/515면/5만8000원/석문출판사 031)246-1360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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