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콜밴 승차대, '실효성' 문제로 비화
상태바
인천공항 콜밴 승차대, '실효성' 문제로 비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측, 택시와 마찰 우려로 출입구 외곽에 설치키로

용달업계, 실효성 감안한 위치 선정 요구


‘고객들이 콜밴을 쉽게 이용하도록 승차대 설치위치를 변경하자니 택시업계와 분쟁이 우려되고 공항공사측 방안대로 승설치하면 콜밴사업자의 반발과 불법영업 시비가 예상되고...’

인천공항에 콜밴 전용 승차대 및 대기장 위치를 놓고 공항공사와 용달업계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실효성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공항공사측은 콜밴사업자들의 편의를 돕고 불법영업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구간에 전용 승차대를 마련키로 하고 공항출입구 끝 부분에 승차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외곽지역에 콜밴차량들이 장시간 대기할 수 있는 대기장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이에 반해 용달업계는 고객들이 쉽게 콜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승차장 주변에 전용 승차대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용달업계는 ‘공항측이 제시한 승차대의 경우 공항 이용객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화물(짐)을 가진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며 택시 처럼 출입구 중앙지역은 아니어도 비슷한 지역에 승차대를 설치해주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공항공사측은 ‘택시와 경쟁관계에 있는 콜밴을 택시승차대 인근에 배치할 경우 택시업계와의 분쟁이 발생해 외국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승차대 위치 변경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토부와 공항공사, 용달업계가 최근 현장을 방문해 위치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택시에 비해 숫자가 적은 콜밴사업자를 위해 또다른 분쟁을 유발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용달업계의 요구가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용달업계는 “공항측이 승차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할 때부터 설치위치에 대한 협의를 했으나 사실상 콜밴영업이 어려운 지역에 승차대를 만드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인정된 사업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을 해야 하는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택새업계와의 분쟁을 우려하는 점을 감안, 공항측 요구를 받아들이되 콜밴업계 나름대로 활로를 찿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