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화살표 신호등 찬․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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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화살표 신호등 찬․반 비슷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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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공청회 참석자 대상 조사결과 贊 50.5% 反 47%
16일 여론조사 재실시후 19일까지 결정 예정

경찰이 시범운영하고 있는 3색 화살표 신호등을 놓고 전문가 및 운전자들의 반응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개최된 ‘3색 화살표 신호등’ 공청회에서 신호등 운영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50.5%, 반대 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현재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는 3색 화살표 신호등에 대한 토론과 시행 여부의 찬ㆍ반 투표를 위한 자리였다.

교통문화 운동본부 박용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3색 신호등 운영을 찬성하는 측(▲황찬선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김진태 연세대 교수 ▲정강 녹색교통연구소 소장)과 반대측(▲유한태 숙명여대 교수 ▲이성일 성균관대 교수 ▲박흥식 부정부패추방 실천시민회의 대표)등 양측 관계자가 3색 화살표 신호등의 장ㆍ단점과 존폐여부에 대해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찬성하는 측은 ‘3색 화살표 신호등의 화살표는 방향을 적색ㆍ황색ㆍ녹색은 지시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원활한 소통과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케 하고 4색구 중 1개구가 사라져 비용절감과 신호주기의 빠른 회전율로 공회전이 감소되는 등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적색-정지’라고 명시된 도로교통법에 4색등이 위배되며 좌회전 시 적색과 녹색 2가지 색이 점화되고 적색 신호의 정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우회전이 허용되는 등 운전자를 범법자로 양성케 하고 보행자를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3색 화살표 신호등 시행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측은 3색 화살표 신호등은 4색 신호체계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신호등색과 화살표의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판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운전자를 혼란케 해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며 반대했다.

 또 내부연안에 따라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교체시 4색등과 3색 화살표 신호등의 2가지 신호체계가 공존ㆍ운영돼 운전자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찬ㆍ반 입장을 충분히 인정하고 의견을 수립해 존폐여부를 가릴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 연구진행해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3색 화살표 신호등 시행 여부는 16일 여론조사를 거쳐, 시범운영 종료되는 19일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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