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3색 화살표 신호등 시행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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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3색 화살표 신호등 시행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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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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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장, 국민에게 혼란물의  사과,
장기적인 과제로 연구·검토할 것

경찰이 추진했던 ‘3색 신호등’ 도입이 전면 보류됐다.

경찰청은 3색 화살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시범운영도 중단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우리나라 교통체계를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2년간 준비 끝에 시도했던 3색 화살표 신호등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설치계획을 보류하고 장기적인 방안으로 연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충분한 사전 홍보 없이 3색 화살표 신호등을 시범 설치하여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며 “3색 화살표 신호등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경찰 행정의 신뢰성에 흠이 될 수도 있는데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겸허하게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행계획을 보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 교차로 11곳 등 전국 50여개 교차로에 설치돼 있던 3색 신호등은 철거되고 기존 신호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3색 화살표 신호등에 대한 반대여론이 커지자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국민대표 100여명을 상대로 찬.반 의견을 묻는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사전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데다 경찰청이 도입효과로 내세웠던 ▲현행 4색 신호등에서 발생하는 적색 신호와 녹색 화살표신호가 법적으로 충돌하는 문제 해소 ▲기형 교차로에서 방향별 신호부여를 통한교통사고 예방 ▲예산절감 효과 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못해 장기적인 검토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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