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업계, 하반기 택시요금인상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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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업계, 하반기 택시요금인상투쟁 나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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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 2400→3000원 등 21%의 요금조정안 재요구
요금인상 안되면 집단실력행사 예고도
시 난색표해, 시와 택시업계 갈등도 커질 듯

서울 개인 및 법인택시업계가 공동으로 서울시에 택시요금인상을 다시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연대투쟁을 예고했다. 이는 LPG가격과 최저임금이 오른데다 하반기 대중교통요금 인상시 택시요금이 조정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선거 때문에 2013년으로 미뤄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택시요금조정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서울시와 택시업계간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택시조합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16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요구한 요금인상을 재촉구했다. 양조합이 지난해 요구한 택시요금조정안은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주행요금을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21.29%의 인상안이다.

양 조합은 “각종 공공요금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고 서울시도 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하반기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택시요금은 지난해 11월 조정을 요구했으나 아직 검증용역조차 발주하지 않고 있다”며 “LPG가격이 이달에 상최고치인 1144원을 기록하고 2009년 6월 택시요금 인상시보다 48.8%가 올라 더 이상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양조합은 택시요금인상 이유로 LPG가격과 최저임금 인상 등 요금인상 요인 발생을 비롯 택시업계 경영수지 악화와 열악한 택시근로자의 수입, 서울시의 요금인상 정례화 약속, 대중교통요금 인상의 절반에 못치는 택시요금 등을 꼽았다.

이들 단체는 경영수지 악화와 택시근로자 임금수준에 대해  "택시업체의 1일 대당 경영수지 적자가 7만원에 이르고 100대 기준 연간 적자는 22억원에 달하는 등 업계가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택시 근로자의 수입도 도시근로자 최저 생계비의 75% 수준에 불과해 다른 교통수단 종사자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지적했다.

택시업계는 이에 따라 택시요금인상을 위해 양조합이 공동보조를 취해 요금인상이 관철되지 않으면 생존권차원에서 전국적인 연대를 통해 투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각계에 요금인상의 당위성을 호소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대중교통요금 조정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택시요금조정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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