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서울개인택시조합 제17대 이사장과 지부장, 부지부장과 대의원 동시선거가 격전 끝에 막을 내렸다. 이연수<사진> 후보는 재검표까지 가는 초박빙의 경합 끝에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기 4년의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모두 10명의 후보가 나선가운데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5938표를 획득, 5912표를 얻은 기호3번 김종수 후보를 26표차로 눌렀다. 역대 조합이사장 선거에서 이같이 표차이가 적게 난 것은 처음이다.
이문남 본부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이후보에 대한 이사장 당선증 수여에 앞서 “이 후보가 5933표를 득표하고 김후보가 5932표를 득표해 1표차이가 남에 따라 양 후보 합의하에 11월24일 오후 11시30분경부터 재검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이후보를 제17대 이사장 당선자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후보는 개표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선거후유증도 예상된다.
또 이번 선거에서 지부장과 부지부장, 대의원에 새 인물이 대거 진출했다. 18명을 뽑는 지부장 선거에서 15명이 부지부장 출신 등 새얼굴로 채워진데 이어 18명과 45명을 뽑는 부지부장과 대의원도 절반가량이 새인물로 교체됐다.
한편 이번 선거는 4만9468명의 선거인수 중 3만4848명이 투표에 참여해 70.4%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은 지부장 당선자.
△강남지부장 문희준 △강동 윤천석 △강북 강우풍 △강서 우상철 △관악 이종완 △남서 양만승 △노원 김순배 △도봉 이춘호 △동부 원제광 △서대문 이대성 △성북 김재경 △송파 김석현 △양천 우병상 △영동 박흥재 △용마 이길만 △은평 이경주 △중랑 이인성 △중앙 조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