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시장 총 수요의 10% 공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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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시장 총 수요의 10% 공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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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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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지역의 한·중·일 3국은 세계 인구의 23.6%, GDP의 18.8%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무역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북미·유럽과 함께 세계 경제의 3대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정치 군사적 갈등이 반복됨에 따라 경제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젠 세계정세가 탈냉전 글로벌화 된데다  지식정보화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경제적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 지역으로 세계의 자본과 기술, 생산과 물류가 집중되면서 이지역이 세계경제의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문에서 한·일 양국은 각각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100만대 이상 설비투자를 한 상태이며 앞으로 투자규모는 더욱 증가 될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을 놓고 3국자동차업계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지난해 동북 3국의 시장규모가 세계 자동차시장의 33.0%를 점유하여 동북아 3국은 세계자동차 수급 균형 유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모든 국가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도 조금도 흔들림 없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 해왔고 금년도 내수는 185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EU와 미국의 수요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북 3국 자동차산업은 일본의 선진기술, 중국의 시장과 공급기지, 한국의 기술력과 교류협력 역할 등으로 볼 때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에 3국 자동차업계가 교류협력 한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다고 본다.
J.D.파워가 발표한 2025년 이들 3개국의 시장전망에 의하면 한국은 210만대(자체), 일본은  585만대, 중국은 3428만대를 각각 전망했다.

2008년 동북아 3국 자동차 수요는1,591만대(23.2%)불과했다. 앞으로 13년 후인 2025년도에는 세계총수요의 34.2%에 달하는 4223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 기간 중 3국자동차수요는 2.7배나 증가하게 된다.

한편 이들 3국의 공급물량은 2008년 2447만대에서 2025년도에는 세계시장의 40.8%인 5,094만대로 크게 확대된다. 특이한 것은 이 기간 중 일본은 세계 총 공급물량 비중이 16.0%에서 9.5%로 대폭 감소한 반면 중국은 13.2%에서 27.0%로 2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은 4.2%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동북 3국자동차산업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며 특히 한국자동차 산업은 대륙시장에서의 성패가 성장이냐 후퇴냐를 가름할 것으로 본다.

현재 한국자동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7.5% 수준이다. 앞으로 자동차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계 총수요의 10%를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며 시장 확대전략 시점은  지금이 적기다.
이를테면 9년 후인 2020년도에는 국내 500만대 해외 500만대 총 10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야 하고, 13년 후인 2025년도엔 국내 530만대, 해외 57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춰야 세계 총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다.

그동안 걸어온 험난한 길을 고려할 때,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보며 전략시장은 세계 최대시장인 대륙 공략에 초점을 둬야할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사태로 미국의 '빅3 가 무너지고 도요타가 창사 이래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는데 반해 한국자동차산업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세계열강대열에 도약키 위해 친환경차 개발과 더불어 세계 총수요의10%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자.
<객원논설위원·한국자동차산업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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