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상품 기획자들 잇달아 방문
상태바
中 여행상품 기획자들 잇달아 방문
  • 이제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영남권의 5개 시·도 공동
'FIT 여행 전문가 초청사업' 추진
이달부터 4개월간 '맞춤형 팸투어'


【부산】올 하반기 들어 중국의 유력 여행상품 기획자들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을 연이어 방문한다.

부산시는 영남권 4개 시·도(대구·울산·경북·경남)와 함께 중국 최대의 영향력을 가진 여행상품 기획자 등을 초청해 부산 및 영남권의 관광매력을 집중 홍보하는 'FIT(Free Independent Traveller) 여행 전문가 초청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FIT'란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단체여행보다는 개별 또는 가족별 일정에 따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그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나닷컴(sina.com) 및 시트립닷컴(ctrip.com) 등의 유력 여행상품 기획자와 중국 현지의 인기 파워블로거 등 35개 팀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바다와 축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영남권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관광객의 유치 확대를 위해 부산시와 영남권 4개 시·도,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35개팀은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으며, 이들은 영남권 5개 시·도가 제안하는 기본코스 또는 본인들이 원하는 자유 코스를 선택해 3박4일의 일정으로 부산, 대구, 울산, 경주, 거제 등 영남권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게 된다.

첫 방문은 베이징의 여행기획자 및 파워블로거 2팀이 9월 1일 부산에 도착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 10∼20명씩 일괄 초청형식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팸투어 방식이 아닌, 방문자가 자신의 여행 일정과 원하는 장소 등을 결정하면, 거기에 맞춰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이다. 여행은 초청자와 중국어 전담가이드가 한 팀을 이루는 1대1의 맞춤형 답사 형식으로 영남권 지역의 관광매력을 알리는데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8.12∼10.10)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9.23∼11.6) ▲진주유등축제(10.1∼12)  ▲부산국제영화제(10.6∼14)  ▲부산불꽃축제(10.21∼29) 등 영남권 대형 이벤트가 대거 몰려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한 중국인 대상의 관광상품 개발 및 온라인 홍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FIT 전문가 초청 사업'은 부산·대구·울산·경북 ·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와 한국관광공사 영남권협력단으로 구성된 '관광과장 회의'가 올해 2월 발족된 후 처음으로 추진된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의 5개 시·도가 함께 관광홍보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관광과장회의'는 영남권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영남권 관광 통합 브랜드 및 CI를 개발해 해외 홍보설명회 개최, 공동 홍보물 제작, 팸투어 진행 등 해외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과 방문자의 희망에 따라 원하는 장소를 답사하는 개별 팸투어 형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참신하게 시도되는 이번 사업이 그동안 서울, 제주에 편중됐던 중화권 관광객들을 영남권으로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구기자 jglee@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