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1151명 사망, 교통사고 사상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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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1151명 사망, 교통사고 사상자 '최다'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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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당일 평균 1151명…치사율 3.3명
연휴기간 '음주운전' 사상자수 169명, 18% 증가

추석 당일 평균 115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 연휴기간 중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주상용)은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08건이 발생했고 이중 14명이 사망, 98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추석 당일에 발생한 사상자는 평균 1151명으로 연휴 첫날 (986명)과 마지막 날(870명)보다 많았고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수) 또한 3.3명으로 가장 높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사고 중 정면충돌사고와 추돌사고가 각각 5.6%, 2.8%로, 평상시 4.9%, 24.5%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난 반면, 차대사람사고 중 횡단중 사고는 8.8%로 평상시 10.3%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낮 2∼4시와 오후 6∼8시에 각각 11.2%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특히 심야ㆍ새벽시간대(00~06시)에는 평상시(15.7%)보다 4.9% 증가했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55.3%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11.4%, 안전거리미확보 10.4%, 중앙선침범 7.5% 순으로 발생했고 중앙선침범사고는 평소(6.4%)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의 '추석연휴 음주사고'에 의하면, 연휴기간 음주운전사고는 하루 평균 85건이 발생했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수는 169명으로 평소 143명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또 평상시 40대 운전자에 의한 음주운전사고가 많았던 것과 달리 추석연휴에는 20대 젊은 층의 음주운전사고발생 빈도가 5.3%증가했고 연휴기간 중 연휴첫날에 음주운전 발생건수 및 사상자수가 가장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사고발생빈도가 높은 도시 내 통행이 감소해 사고건수가 평소보다 줄고 있으나 가족단위의 장거리 이동과 승차인원 증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며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장거리 운전시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10~20분 스트레칭 및 휴식을 취하고 특히 새벽시간대 운전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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