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마련한 `교통신호 표준 매뉴얼'을 시범 운영한 결과, 차량 평균 속도가 14% 향상된 것으로 측정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서울시와 경찰이 교통신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절차와 지침에 대한 것으로, 시범운영은 지난 6∼7월에 합정로 합정역∼월드컵경기장 2.9㎞와 등촌로 등촌동삼거리∼남부병원 3.1㎞ 구간에서 실시됐다.
시범운영 결과에 따르면, 교차로를 거치는 주기를 기존보다 10초 짧은 120초로 조정하고 교차로별 신호 연동을 최적화한 결과 차량 평균 속도는 시범운영 전보다 합정로는 13.5%, 등촌로는 14.5% 빨라졌다.
시 관계자는 "매뉴얼을 적용하면서 줄어든 온실 가스 배출량과 차량 지체 시간 등을 자체 평가한 결과 매년 69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표준 매뉴얼을 적용하는 주요 도로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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