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지열 상승, 이젠 물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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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연, “지열 상승, 이젠 물럿거라!"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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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硏, ‘물 머금는 보수성 도로포장기술’ 개발
“도심 ‘열섬현상’ 억제-에너지 절약 효과도 있어”

물을 머금는 보수성 도로포장 기술이 개발됐다.

보수성 포장기술은 열을 내뿜는 기존 아스팔트의 성질을 보완한 것으로 지열상승을 억제해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약 20%정도의 공극(혼합물 입자사이 구멍)을 갖고 있는 아스팔트 혼합물에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재료를 채워 보수성을 강화한 도로포장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기연에 따르면 물에 친화적인 성질을 지닌 소재 중 흡수속도와 물의 흡수량을 높일 수 있는 성질을 지닌 ▲셀룰로스 화이버와 ▲고흡수성 수지를 개발-혼합했고 아스팔트 혼합물 내에 공극을 최대한 많이 생기게 해 도로포장재의 보수성을 증대했다.

건기연은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등이 도로포장재의 주재료로 이용됨에 따라 도심지의 열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증가해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보수성 도로포장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이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비가 내릴 시 아스팔트 공극내의 보수재가 물을 머금게 하고 물이 증발될 때 노면의 온도를 내리게 하는 역할을 해 도로주변 및 도심지의 온도상승을 방지한다”며 “향후 도시민들의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고유가 에너지 문제와 전력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간 도로포장 위의 물을 하천으로 흘러 보내는 등 수자원이 낭비돼 왔으나 이를 활용해 도시전체를 냉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서울 도시면적의 22% 이상이 보수성 도로포장 면이라고 가정했을 시 도심의 열섬현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쾌감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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