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중교통기본요금 내달 100원, 내년 상반기 100원 인상
상태바
서울대중교통기본요금 내달 100원, 내년 상반기 100원 인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과 버스 기본운임 1000원과 1100원으로 조정돼
서울시, 물가상승, 수도권환승할인 등에 따라 요금인상추진

서울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오는 11월에 100원, 내년 상반기에 100원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200원을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물가 상승과 환승 할인 등으로 버스와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가 심화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조정 추진은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치고 인천시 및 경기도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요금조정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서울의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2007년 4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요금조정 계획에 따르면, 현재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900원인 지하철과 간선ㆍ지선버스의 기본요금은 11월 1000원, 내년 상반기 1100원으로 인상된다. 또 각각 720원과 450원인 청소년ㆍ어린이 기본요금은 11월 800원ㆍ500원, 내년 상반기 880원ㆍ550원으로 각각 오른다.

광역버스는 기본운임이 1700원에서 11월 1800원, 내년 상반기 1900원으로 인상되며, 청소년과 어린이 기본요금은 내달에 각 1440원·1250원, 내년 상반기내에 1520원·13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요금조정의 필요성으로 물가 상승, 고령화에 따른 무임수송증가, 수도권통합환승제로 환승손실 발생, 지하철노후시설개선 투자 필요성 등을 꼽았다. 이 중 요금인상의 가장 큰 요인인 물가상승은 2007년 4월 대중교통요금 조정후 4년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17.2% 상승한 것을 비롯 버스의 주 연료인 CNGㆍ경유 가격이 37%, 지하철의 주동력인 전기 요금이 16.1% 오른 것 등에 근거한 것이다.

무임수송증가에 따른 무임수송손실금 증가는 고령화 사회 가속에 따라 무임승차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이용객의 12.9%를 차지하고 지난해 지하철운송적자의 46.5%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환승손실금은 2007년 7월 경기도를 비롯 2008년 광역버스, 2009년 인천시 등으로 수도권통합환승제가 확대되면서 매면 5000억원의 환승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 등으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의 지난해 운영 적자는 4786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24.1% 늘어났고, 버스회사의 올해 적자 규모도 2007년 대비 86% 증가한 3069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운송 원가를 모두 반영하면 지하철 요금은 약 400원을 인상이 필요하지만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200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