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3개월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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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3개월만에 증가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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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보험료 인하 물건너 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개월 만에 증가해 연내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로 9월의 74.1%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74.0%로 가장 낮았고 그린화재(75.0%), 현대해상(75.6%), 메리츠화재ㆍ더케이손해보험(76.4%), 롯데손해보험(77.3%), 동부화재(77.5%), 에르고다음손해보험(77.9%), 한화손해보험(78.0%), 하이카다이렉트(78.4%), 흥국화재(79.6%), LIG손해보험(79.8%), AXA손해보험(83.0%) 순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90.4%까지 치솟고 올해 1월에도 83.5%에 달했으나 2월 74.2%, 3월 72.4%, 4월 72.7%, 5월 74.1%, 6월 73.3%, 7월 77.6%로 70%대를 유지해왔다.

지난 7월의 경우 집중 폭우에 따른 대규모 차량 침수로 손해율이 70% 후반까지 올라갔으나 8월과 9월에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10월들어 가을 행락객이 늘면서 손해율이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휴가철과 행락철이 있는 7월부터 10월까지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8월과 9월에는 손해율이 떨어지자 손보업계가 의외로 받아들였는데 10월들어 다시 증가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1회계연도 자동보험 누적 손해율은 73.6%로 지난해의 70%대 후반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아직 자동차보험 사업이 손익 분기점에 이르지 않은데다, 10월들어 손해율이 다시 오르고 올해 겨울에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손보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많이 내려가기는 했으나 10월 들어 손해율이 다시 오르는데다 올해 겨울 폭설 예보가 심상치 않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올해 겨울 피해 상황을 지켜본 뒤에나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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