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5주년 특집] 권역별 광역교통과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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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5주년 특집] 권역별 광역교통과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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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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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400만명이 모여사는 거대한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대도시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광역교통수요가 늘어나 대도시와 주변 도시간 주요 교통축의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에 근거해 20년 단위 장기계획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실행계획으로 5년마다 수도권 등 전국 5개권역에 대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행계획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의 계획안을 마련 중으로, 정부가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며 내달이면 이를 확정 고시한다. 앞서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기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였다. 이 기간동안 완료한 사업은 광역도로 사업 7개를 비롯 광역철도 3개, 간선급행버스체계(BRT)1개 사업(서울 강동∼경기하남, 2011년 개통)이다. 대광법에서 정의하는 광역교통시설은 광역도로, 광역철도, 환승주차장, 환승시설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이며 현재는 도로확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해 철도나 BRT 등 광역대중교통시설 확충이나 운영효율화에 우선을 두고 있는 추세다.

 

도로보다 철도 등 대중교통시설 비중 높아져


2016년까지 광역철도 23개 노선 612.1km 추진
도로, 의정부축 2곳·김포축 등 4곳 건설 계획


▲수도권광역교통의 12개 교통축별 문제점=수도권은 일상적 통행패턴이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데다 인구집중과 택지개발 등에 따라 12개 교통축의 교통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방사형의 교통인프라 구조로 인해 서울 접속부의 교통처리용량에 한계가 있고 지역거점도시 및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망과 환상형 교통망도 부족하다.
하지만 도로 위주의 교통시설 공급은 이용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고효율과 대용량인 대중교통 중심의 시설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교통축별 문제점을 대중교통과 도로로 나누어 살펴보면 광역철도가 없는 하남축과 김포축은 승용차 의존도가 높다. 하남축은 올들어 광역철도를 대신해 강동∼하남에 BRT가 들어섰으나 앞으로 하남에 보금자리주택이 완공돼 입주하면 대중교통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고 도로용량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축은 대중교통시설이 없어 승용차를 대체하는 수단이 부족하고 도로소통 여건도 열악하다.
의정부축과 구리축은 광역철도가 있으나 환승체계나 시설이 부족하고 도로도 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의정부축은 경원선 철도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이 있으나 수단간 환승체계는 미흡하고 구리축은 경춘선이 있으나 환승시설이 문제다.
고양·파주축은 대중교통에서 3호선 연장선상인 일산선(지축역-대화역)경우 우회거리가 많아 승용차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 축의 광역도로는 도로용량을 초과했다.
성남축은 분당선 철도가 있으나 이용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도로는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혼잡이 다소 개선됐다.
광명축은 지하철 7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있으나 광역교통수요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고 광역간선도로는 도로용량을 넘어선 상태다. 인천·부천축은 공항철도와 경인선이 있으나 광역통행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광역간선도로는 도로용량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인천·김포축과 인천-시흥·안산축은 버스전용차로와 철도시설이 전혀없다.
이에 따라 5년뒤에는 12개 광역교통축 중 8개 구간에서 V/C(도로용량 대비 교통량)1.0이상이 존재해 도로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8개 구간은 하남축(1.39)을 비롯 의정부(1.22)와 구리축(1.22), 성남축(1.21), 고양·파주축(1.19), 과천·안양축(1.14), 광명축(1.00), 인천·부천축(1.05)이다.

▲수도권 광역철도와 도로 공급 계획=광역교통시설 공급 중 가장 중심적인 것은 철도와 도로이고, 이 중 대중교통중심 정책에 따라 도로보다 광역철도 건설이 우선시되거나 늘어나고 있다.
광역교통기본계획의 광역간선철도망 사업 중 2016년까지 추진하는 광역철도망은 23개 노선 612.1km이다.
먼저 철도가 없는 하남축 보완계획은 5호선 연장인 강일역∼검단산역 사이 8.0km구간 건설이며, 의정부축을 보완하는 철도건설은 4호선 연장인 진접선(당고개∼진접, 14.5km)과 의정부경전철(송산∼장암, 11.1km)이다. 하남축과 의정부축 모두 12개 교통축 중 앞으로 도로교통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이다.
철도건설 계획이 가장 많은 곳은 성남축이다. 성남축의 보완은 분당선 연장구간으로 올해 완공되는 왕십리∼선릉(6.6km)과 2013년 개통예정인 오리-수원(18.2km) 건설이다. 성남축을 보완하는 또 하나는 신분당선(강남역∼정자역, 18.5km)의 복선화와 연장건설이다. 연장건설은 3곳으로 정자역∼수원역(19.2km, 2016년 개통예정), 강남∼용산역(9.9km, 2018년 개통예정), 동빙고∼경복궁(7.5km)이다.
구리축 보완은 암사∼구리∼별내(13.1km)구간, 고양·파주축은 2014년 완전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용산∼문산, 48.6km) 건설이다. 고양·파주축에 대한 또 하나의 보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킨텍스∼수서(동탄), 46.2km)건설이며 이 중 수서∼동탄은 KTX구간과 같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또 인천·부천축 을 보완하는 송도∼청량리 구간 48.7km, 의정부축 보완인 의정부∼금정 구간 45.8km 건설이 포함됐으며 오는 2018년말 준공이 예정돼 있다.
도로용량 대비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부천축은 7호선 연장(온수역∼부평구청, 10.2km)건설이며, 광명축 보완계획은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 시흥∼서울역, 46.9km)건설이다. 과천·안양축 보완계획은 인덕원∼수원선(인덕원∼동탄, 35.3km)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구간 중 의정부∼금정구간 건설이다.
앞서 1차 시행계획기간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철도 12개 사업 중 3개를 완료했으며, 이는 경원선 복선전철 22.3km를 비롯 중앙선 18.0km, 경춘선 17.2km이다.
도로는 광역교통축 기능개선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6개 광역도로를 정했고,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8개 사업은 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모두 17개 사업 중 7개 사업이 완료됐고 2개 사업은 추진되지 못했다.
계속사업과 신규예정 사업은 의정부축이 각각 2개로 가장 많다. 이 축의 신규사업은 상도교∼호장교간 도로확장(1.8km)와 하계동∼임송교간 도로개설(8.2km)이고, 계속사업은 덕송∼상계(2.6km)와 동부간선도로(9.5km)확장사업이다.
도로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축과 구리축, 인천·부천축도 도로사업이 예정돼 있다. 김포축은 벌말로 도로확장(6.4km)이고, 구리축은 신내1동∼인창동간 도로개설(3.0km)이며 인천·부천축은 봉오대로-김포공항간 도로확장(2.1km)이다. 나머지 인천∼김포축은 인천서구 거첨도∼약암리간 도로개설(8.9km)이다.
앞서 1차 시행계획기간 동안 완료한 7개 사업은 서울하남∼하일구간을 비롯 계수대로, 신내∼퇴계원, 서운동∼삼정, 고촌∼월곶, 위례성길, 천왕∼광명시계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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