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5주년 특집] 권역별 광역교통과제<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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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5주년 특집] 권역별 광역교통과제<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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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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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호남고속철 개통…'新 철도시대' 열려


서울∼광주 1시간30분대…'일일생활권' 시대
네트워크 도시망 구축…상생 프로젝트 구현

 

▲민주·인권·평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첨단과학 산업도시라는 지역발전의 3각 축으로 시민이 행복한 광주만들기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고속도로 확충과 연륙·연도교 건설 ▲호남고속철도 등 녹색철도 확충 ▲무안공항 활성화로 '1시간대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전라남도.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 대도시와 주변 중소도시들이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모아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도시(Network City) 개념이 부상하는 추세다. 이에 호남 지방의 최대도시인 광주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화순, 담양, 장성, 나주 등 인접 시·군이 동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전남 양 시·도간 상생협력 차원의 공동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 '단일 대도시권' 체계 구축

광주시는 21세기 서남권을 선도하는 중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구 200만명 규모의 '신(新)광주 메트로폴리탄'으로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성공적인 네트워크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이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교통이 필수요소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전국을 '단일 대도시권(Mega-City Region)으'로 통합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하기 위한 고속철도교통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광역권간 90분대 통행, 광역권내 30분대 통행으로 전국 어디든지 2시간에 접근가능한 교통체계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철도 중심의 녹색기간교통망 구축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청정개발사업(CDM)의 일환으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역경제권 및 생활권 구축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광주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화순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더해 갈 것이다.

●철도중심의 광역교통 전기 마련

2004년 서울∼대구간, 2010년 부산까지 시속 300km, 2시간 18분대의 경부고속철도 전구간이 개통됐다. 더불어 창원까지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 10월5일은 전남 동부권 철도교통의 새로운 획을 긋는 뜻깊은 날이었다.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 완공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 동부권 철도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KTX 운행이 시작된 것이다.
전라선 KTX의 개통은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여수국가산단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동양최대의 화학단지를 구축했던 여수시로서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전라선 복선전철화는 2001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총사업비 1조 8128억원의 국책사업으로 노선을 직선화했으며, KTX 개통에 따라 서울에서 여수간 열차소요시간도 3시간 32분으로 기존 새마을호보다 1시간 46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신축 역사 이전으로 현대화된 쾌적한 역 환경을 갖추게 됐으며, 터널 신설 및 건널목 입체화 등 시설물을 개량해 철도이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게 됐다.
이와 같은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수도권과의 이동시간 단축으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수송지원체계를 구축, 성공적인 개최를 도모하게 됐으며, 관광객 유입과 기업투자 증가 등의 지역발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는 수도권과의 3시간대의 운행이지만, 2014년이 되면 2시간28분대으로 단축돼 수도권과의 진정한 일일생활권을 실현하게 된다.
향후 2014년 서울~광주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고 2017년 목포까지 전구간이 완공되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新 철도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광주권 철도망 확충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광주가 1시간 30분대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등 철도가 대도시간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를 제외하고는 광주권의 철도망은 다른 지역에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광주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중 광주~순천구간은 일제시대에 건설된 굴곡·노후선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KTX운행이 요원한 실정이며, 심지어는 광주지역의 수출컨테이너화물이 대전까지 올라가서 부산항으로 이동할 정도로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광주권 철도망 확충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의 조기추진방안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방안 ▲송정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광주권 철도통합 환승체계 구축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정부계획에 반영해야 할 사항은 중앙에 건의하고,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자체 추진전략을 마련해 광주권의 철도망을 다른 지역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남부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경전선과 광주~대구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남해안 선벨트와 연계가 필요하다.
특히, 광주에서 부산까지 현재 철도로 6시간 45분이나 소요되지만 광주~순천구간을 포함,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남해안권 개발도 크게 촉진시킬 수 있다.


● '복합환승센터' 개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송정역 일대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작년 하반기에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복합환승센터 개발시범사업'에 선정됐다. 광주송정역 일원 10여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6만5284㎡ 규모의 선상복합역사와 환승터미널, 환승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KTX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광주·전남과 전북 일부지역내 인구 350여만명이 60분대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시내·시외·고속버스, 자전거 등 육상교통과 인접 공항까지 연계한 통합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광주송정역이 호남의 관문이자 환승교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신축 예정인 광주송정역사를 총사업비 5000억원 규모의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며, 문화·업무·상업 기능이 복합된 선상복합역사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8개의 시범사업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앞으로는 한 곳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게 되고, 상업, 문화, 업무시설들이 어우러진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통팔달 '고속간선망' 구축

광주시는 2009년 12월 문흥나들목의 완공으로 호남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2순환도로가 17년만에 완전 개통됐으며 무진로와 빛고을로가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되면서 사통팔달의 자동차전용 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개통 초기 단계적 개통에 따른 일부 혼란도 있었지만 제2순환도로의 완전개통은 광주시 도로역사의 가장 중대한 한페이지를 장식할 쾌거로 남게 됐다. 아울러 임방울대로의 완전 개통으로 수완지구 등 광주 북서부 주거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호남고속도로 광주구간의 우회노선인 장성∼담양고속도로 개통,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고서 확장, 광주~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사통팔달의 고속간선도로망을 점차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를 연결하는 제3순환도로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신(新)메트로폴리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3순환도로 건설은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며, 3구간은 2008년 개통됐고 1구간은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3순환도로가 완공되면 광역 순환 네트워크가 신설돼 호남권의 교통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광주와 화순, 나주, 담양, 장성을 연결하는 대도시권 광역도로는 메트로폴리탄 시대에 맞는 광역교통망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말 첨단산단(2단계) 진입도로 완공으로 호남고속도로와 빛고을로가 만나는 동림IC에서 북광주IC간 남북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순환도로와 더불어 주요 간선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광역버스 통합환승체계 구축

광주시의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유비쿼터스에 기반을 둔 첨단 대중교통 서비스체계인 BIS가 구축돼 952대의 단말기 장착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며, 정류소 안내기가 200개소에 설치돼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2010년 광역BIS구축사업을 통해 광주시뿐만 아니라 인근 나주시, 담양군, 장성군을 동시에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운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노선축을 중심으로 광주시에 정류소 안내기 1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나주시 20, 담양군 9, 장성군 14개소를 설치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동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근 시군의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광역교통수단 환승체계 도입, 버스노선 연장, 광역버스 정보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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