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문화의 남북 공동연구로 긴장의 서해 평화 정착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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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문화의 남북 공동연구로 긴장의 서해 평화 정착 유도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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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고려시대와 강화도에 주목하는가'
심포지엄 개최…고려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

 【인천】인천시가 강화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남북이 공동 연구함으로 긴장의 서해를 평화지역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중세사학회와 함께 고려시대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유홍준 명지대 교수(전 문화재청장)의 '미술사로 본 고려시대 이미지'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쳐졌다.

시는 현재 남북 대치국면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시는 다양한 고려문화의 재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열기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남북한 역사와 문화의 공동 연구사업'은 남한지역 내 유일의 고려역사와 문화유산이 간직된 강화지역의 특성을 살려 남북간 고려 역사 및 문화교류를 추진항으로 남북의 동질성 회복과 평화교류의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송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7월 16일 강화지역 고려시대 문화유산을 답사해 고려문화의 재조명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답사는 갑곶돈대, 고려궁지, 홍릉, 심은미술관, 강화역사박물관, 선원사지, 석릉 곤릉, 이규보묘 등 강화 시대 유적지를 인천시 문화재위원들과 인천발전연구원장, 인천관광공사, 시의회 의원, 강화군 문화관광 해설사들이 동행해 유적지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인천시장이 답사 이후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주제발표 내용은 ▲박종기 교수(국민대)의 '왜 고려왕조에 주목해야 하나' ▲채웅석 교수(가톨릭대)의 '강도시기의 역사적 성격' ▲박종진 교수(숙명여대)의 '강화도의 고려 문화재와 남북역사교류' ▲김기덕 교수(건국대)의 '강화도의 역사문화유산'  ▲이용식 선임연구원(인천발전연구원)의 '고려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 그 논거와 과제'  ▲이형구 교수(전 선문대 대학원장)의 '고려 강화 역사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강화역사문화의 회고와 제언' 등이다.

이어 강육엽 전문위원(인천 역사자료관), 김형우 박사(강화역사문화연구소장), 도현철 교수(연세대), 박흥렬 사무처장(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최혜자 사무국장(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홍영의 박사(개경학연구소)가 각각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강화지역의 역사문화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BBS불교방송의 주관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평화대장경 조성(대장경 점안법회)에 참여하는 등 고려문화 재조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인 고려문화 재조명을 위한 역사, 유적조사 등을 추진하고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한 고려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역사학계와 국민들 사이에 고려사와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성화되고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가 부각됨으로써 이를 토대로 인천-개성-해주를 하나로 묶어 남북역사 공동연구 및 교류를 추진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역사적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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