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국산차의 5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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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국산차의 5배 넘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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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평균수리비 1456만원, 국산차는 275만원
-비싼 부품가격․공임비․도장료가 주요원인


수입차 수리비가 국산차 수리비에 비해 평균 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유사등급의 수입차와 국산차를 충돌시험한 뒤 복원수리해 수리비를 분석해본 결과,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1456만원으로 국산차(275만원)의 5.3배에 이르렀다고 1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포드 토러스와 현대그랜져HG, 도요타 캠리와 기아 K7, BMW 320d와 한국GM 알페온이다.

이렇게 수입차와 국산차의 수리비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는 부품가격․공임비․도장비가 주요원인으로 지목됐다.
차량가격 대비 수리비 비중은 토러스가 44.4%로 가장 높았고 캠리 41.6%, 320d 29.3% 순이였다.

특히 토러스(2011년형)의 신차가격은 3600만원으로 그랜져 HG(3670만원)에 비해 평균 1.1배 비싸지만 전면 수리비는 1208만원으로 그랜져HG(189만원)에 비해 5.6배나 높았다.
토러스의 경우 전면 충격시 에어백 전개로 인해 손상범위가 넒고 충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크래쉬박스가 없어 외산차 세 차종 중 총수리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BMW 320d의 공임비는 589만원으로 수입차 평균 공임비(360만원) 보다 높았는데 그 원인은 전면 충격시 차체의 변형이 심해 엔진과 서스펜션을 탈착하는 등 수리작업 범위가 넒고 다른 모델에 비해 공임(시간당 5만5200원)이 높기 때문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외산차 부품가격 적정화가 절실하다”며 “객관적이고 적정한 공임 산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은 향후에도 국내에서 판매중이 수입차에 대한 충돌시험을 통해 수리비 비교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리비의 적정화와 합리적인 보험가격 산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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