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육운공제, 업계의 핵심전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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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육운공제, 업계의 핵심전력으로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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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공제, 현안마다 합심해 대응

- 매월 새벽회의 열고 과제 발굴

- 나이롱 환자‧렌터카 대차 결실

- “열정적 자세로 사업환경 개선”


 육운공제조합이 바야흐로 육운업의 핵심전력으로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육운공제조합이 우리나라에 처음 설립된지 30년을 넘기면서 본연의 업무인 교통사고 피해 보상의 적정성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 교통안전 업무 전반에 두드러진 진척을 이끌고 있어 업계의 자랑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육운공제조합 효시는 택시공제조합으로, 1979년 6월 처음 사업을 개시했고, 이어 1981년 화물공제조합과 버스공제조합이 잇따라 업무를 시작하면서 육운업계에 이른바 공제조합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3년 개인택시공제조합, 1997년엔 전세버스공제조합이 각각 사업을 개시해 모두 5개의 운수공제조합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육운공제조합은 직원 총원 2000여명, 연 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그동안 사업용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 보상과 사업용자동차 교통안전활동 등을 착실히 수행해 오면서 보장사업의 주체로써, 나아가 사회안전망의 일환으로 역할과 소임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초창기 육운공제는 지급능력, 보상서비스, 운영 효율성 등에서 손해보험사와 비교되면서 자주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일천한 경험과 낮은 전문성, 운송사업 전근대성 등이 빚어낸 시대적 현상이었으나 그것이 빌미가 되어 더러 손해보험과 같이 보험감독기관(금감원)에 의해 일괄 감시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육운공제조합은 업계의 특성을 감안한 상호부조 정신,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위상을 정립, 사회적 요구를 능히 수행해내는 단계로까지 발전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육운공제조합은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해 육운공제만의 특성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데 업계가 공동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업종별 공제조합 최고 책임자의 ‘협의회’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특히 공제협의회는 금융감독원으로의 관리 일원화 요구에 맞서 육운공제조합이 국토해양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운수사업의 업무영역에서 운영돼야 하는 논리를 전개해 이를 관철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함으로써 한때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보상업무 수준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 어느덧 손해보험사를 능가하는 신속‧정확‧적정성은 물론 친절서비스와 정성을 다하는 환자관리로 피해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정부의 ‘교통사고줄이기’ 시책에 부응해 언론을 통해 각종 캠페인을 전개함은 물론 운전자 교육, 교통안전 연구개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런 육운공제조합이 최근 또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과거 5개 공제조합들이 부정기적이며 피상적인 형태로 연대를 유지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더욱 적극적이며 구체적인 형태로 결속,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육운공제조합은 ‘나일롱 환자 퇴출을 위한 현장활동’을 각 공제별로 시행,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양하고 있음은 물론, 조합별로 보험범죄 전담팀을 조직, 운영함으로써 보험료 누수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5개 공제조합과 국내 최대규모의 렌터카기업인 KT금호렌터카와 업무협약을 추진, 공제조합 계약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시의 대차서비스를 개시했다.

이같은 5개 공제조합의 공동노력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5개 공제조합을 운영하는 운수업계 대표자(연합회장)들의 전에 없는 결속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는, 업계 대표자들이 스스로 결성해 운영중인 공제운영위원회를 통해 현안문제에 합심해 진지하고도 직접적으로 대처한데 따른 결과다.

실제 매월 특정 월요일 오전 7시에 개최되는 협의회에 올들어 단 한차례 빠지거나 늦게 참석하는 이가 없을 정도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거주지가 서울인 회장 한 분(박복규 택시연합회장)을 제외하면 수원(김의엽 전세버스연합회장), 당진(이준일 버스연합회장), 홍성(류병우 개인택시연합회장), 심지어 부산(김옥상 화물연합회장)에서 회의시간에 맞춰 올라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어김없이 제시간에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들이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회가 철저히 공동의 현안을 다루고 있기에 공감대 형성이 용이하며 안건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을 정도로 상호존중과 이해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운공제조합이 이립(而立)의 성숙한 연령만큼이나 육운업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고, 나아가 육운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근거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육운공제협의회는 업계의 30년 공제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제사업을 더욱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안을 발굴,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향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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