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꽁꽁'... 내년 물류 산업, 동반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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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꽁꽁'... 내년 물류 산업, 동반 하락 불가피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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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내수시장 3년만에 꽁꽁 얼어붙어....물류 산업 동반 하락 불가피
상의, '201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 발표


내년 1분기 국내기업의 체감경기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물류 운송 시장도 동반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업계는 당초 물류시장이 자유무역협정과 더불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결정돼 내년 사업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된 경기침체 현상이 좀체 나아지지 못하고 있고, 이 영향은 해외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의 소비범위와 구매 능력 동향에 까지 미쳐, 공급과 수요점은 교차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제조 생산업체의 생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생산품을 보관-운송하는 물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치는 77포인트로 집계됐으며 올 4분기와 비교해 볼 때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분기 전망 24포인트 급락한 이래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제조 산업체 성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물류업계 또한 얼어붙은 시장경기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으나, 전반적으로 국내외 소비시장은 얼어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생산품을 운송 보관하는 물류 산업도 힘들 것”이라며 “특히 내수시장 경우 물동량은 한정돼 있고 새로운 생산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생산 소비량 자체가 떨어진다면 각 물류 업체의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조 생산기업의 경기전망치는 2․4분기 128포인트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3․4분기 124포인트로 하락에 접어들면서 올 4․4분기에는 94포인트로, 내년 1․4분기는 77포인트로 전망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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