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운수업 서비스전략=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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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운수업 서비스전략=화물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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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망 구축·활용, 업계 공통과제


●일반화물
체계적 관리 SCM 정보망 필요
 

화물운송업체가 대내외적인 급격한 시장변화에서 생존할 수있는 혁신전략 즉,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은 '서비스 질 향상'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물류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현실과 규제비용이 증가하는 정부의 녹색물류정책 등으로 비용절감을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비스'와 '비용'이라는 두가지 현실적 변수를 감안해 업계는 생존전략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대형운송업체의 경우 주요 화주사 등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위탁 받음으로써 전체 물량의 운송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는 내부역량, 즉 인적자원 및 정보화 등 물적자원을 확보해야 하며, 용차 등 외부 운송업체와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정보통신 등  매개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화주-대형운송업체-협력업체'가 상호 연계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SCM정보망(모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대형업체는 하청업체를 단순 외부 용역업체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자사의 일부로 보고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소형 운송업체의 경우, 물량운송행위에 대한 컨트롤타워는 현실적으로 대형운송업체이기 때문에 주요 화주사보다는 대형운송업체로부터 물량을 상당부분 위탁받으므로, 다양한 차종보다는 특정물량을 전문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차종 단순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장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종류의 차종으로 구성된 중소운송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단지 등의 중소 화주사로부터 고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시스템도 유력한 시장대응 전략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원스톱 물류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화주-대형운송업체-협력운송업체'가 시스템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시장경쟁 질서를 확립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내부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화물운송업계의 시장전략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운송업계의 입장이다.
즉 화주업체에 물류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 보다는 화물운송업체가 물량운송흐름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주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모달 시프트에 대해 지원해 주는 단순한 녹색물류 정책 보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로운송분야에 대해 친환경차량 지원 및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주선화물
종합적인 물류관리 역량 키워야


최근의 법 개정으로 이사화물의 서비스개선을 가져올 다양한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주선사업자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먼저 그동안 이사화물시장에 널리 퍼져있는 자가용 불법영업 근절과 함께 무허가영업을 단절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계도와 점검활동, 나아가 이사화물 경영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해 이사화물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사화물의 적재물사고에 대한 합리적인 손해보험 체계를 구축, 사고발생 시 적절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는 사업자를 위한 정보화를 촉진시키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이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주선업계의 정보화를 위한 노력들이 물류시장에서 주선사업자의 역할 강화와 함께 시장의 투명화에도 기여할 것이며, 업체 경영의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게 대체적 전망이다.
반면 정보화 환경의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정보망, 인터넷을 이용한 무허가거래와 물류정보망에 가입한 운송사업자(차주)들 간의 재 위탁운송거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 거래에 대한 규제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거래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과 비규제 및 지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마련과 활동도 주선업계의 서비스개선을 위한 하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주선업계 내부에는 최근 주선업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주선사업자의 역할이 화주들의 요구 및 인식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단순 운송의 책임자, 또는 중개자로서의 역할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기업 화주들을 중심으로 물류자회사 설립이 일반화되고 수의계약을 통한 일감몰아주기로 인해 실제 3자물류업무를 행하는 주선사업자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물류관리에 대한 인식도 수송, 보관 등 기능별 물류관리에서 물류 효율화를 위한 통합물류관리로 변화해 최근에는 생산자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공급사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공급사슬관리로 옮아가고 있다.
이러한 화주들의 요구와 인식변화에 부응해 주선업계도 단순운송이 아닌 보관, 포장, 컨설팅 등 전반적인 모든 물류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자로 변화해 종합적인 물류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치열한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달화물
대표전화·전국네트워크화 과제
 


생활물류 기능에 맞춘 서비스 전략 차원에서 용달업계는 공동사업장 운영을 활성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물량 정보력 부재, 화주에 대한 홍보기능 미흡 등 개인사업자의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를 통해 사업자 상호간 공동체 의식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공동사업장은 정보 및 홍보활동, 작업 공조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카고형, 밴형, 탑차 등 차량을 다양하게 갖출 수 있어 일반화물 운송, 택배, 퀵서비스 등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충족에 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음으로, 역시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이다.
용달브랜드의 전국 대표전화 도입 및 전국을 네트워크화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물류정보 공유체계를 확립하는 방안을 연구과제로 올려놓고 있다.
이를 통해 ▲원활한 물동량 확보 ▲공차율 감소 및 공차 이용시 가격인하 ▲관내 및 근거리 지역 3시간 이내 신속한 운송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달택배사업도 용달서비스 혁신을 위한 과제다.
용달운송사업은 사실상 택배운송(문앞배달)이 주종목일 뿐 아니라 전국 시·군·구(읍·면·동)단위로 분포되어 있는 8만 5000여대의 1t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택배사업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초창기 지역단위에서 점차 전국 단위 택배사업으로 확대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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