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교통안전지킴이=이유경씨
상태바
[신년특집]교통안전지킴이=이유경씨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도녹색어머니회 이유경 회장

"교통약자에 마음으로 다가가야"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사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일반 시민이 함께 동참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나 흥미 있는 캠페인, 모든 교통약자에게 더 다가가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내가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3일 경기도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인 이유경씨가 항상 생각하는 핵심 모토이다.
녹색어머니회는 1969년 6월 초등학교 단위별로 자모교통지도반으로 출범해  1972년 3월 서울 논현초등학교 전귀현 교장 선생님께서 녹색어머니회를 정식으로 조직, 현재 전국적으로 52만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자비를 갹출해 활동하는 순수 비영리 봉사단체로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녹색어머니회는 전국 52만 회원 중 19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거대 단체로서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지키는 고유활동 뿐만 아니라 겨울이면 김장하기, 연탄 배달,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해 어린이 교통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자원봉사의 의미도 청소년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시내 캠페인 때 1회성 홍보물 보다 보거나 만질 때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호루라기 겸용 열쇠고리나 막대고무풍선에 계도 문구를 인쇄해 차량에 끼워두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교통&수상 안전 체험 학습, 승강기 교육, 안전한 교통질서 문화 정착을 위한 워크숍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에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해 경기도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과 녹색어머니 중앙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회장은 큰 아들 학교 들어가던 날 '유난히 건널목이 커 보이고 우리 아이가 저 건널목을 잘 건너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 가입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 당번인 날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버스가 내 앞에 정차했을 때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나 쑥쓰러웠던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녹색어머니회 옷이 자랑스러운 정복이 됐다고 말한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의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이 회장은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볼런티어 코칭맘'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시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 지역은 왜 쓰레기가 많은지 고민하고 대안으로 손수건 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장애아동 봉사 시 단순히 청소하고 책 읽어 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토록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운전자는 스쿨존내 등·하교 시 차량 통행을 자제하고 학생들은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를 착용하며, 건널목 횡단 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횡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 안전교육은 신청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맞는 교통 취약 지점 등을 고려한 정부의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를 비롯한 정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보다 체계적인 제도 마련은 물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