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향후 5년동안 대중교통계획 어떤게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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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향후 5년동안 대중교통계획 어떤게 담겼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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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제2차(2012-2016년) 서울시대중교통계획안

버스, 운행효율화와 좌석형간선급행 도입 및 저상버스 확대
버스운행효율화, 환승불편구간 직결노선신설과 수요감응형노선관리
도시철도,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도입과 기존 도시철도연장
중장기, 전기택시도입과 노면전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계획도

서울시가 ‘제2차(2012-2016년) 대중교통계획안’을 수립, 시교통위원회 심의와 국토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2월에 고시한다. 계획안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7조(지방대중교통계획의 수립)에 근거한 것으로 5년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며 이를 살펴보면 향후 5년간의 서울의 대중교통계획과 이 기간을 넘는 중장기적인 대중교통계획을 알수 있다.
또 계획안은 이달초 발표한 2014년까지의 서울시정운영계획에 반영돼 있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버스와 지하철 등 서울 대중교통의 개선방향을 계획안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의상 2014년까지의 계획을 단기, 2016년이후는 중장기로 분류했다.

△ 버스운행 효율화와 전기택시 도입
 
버스<사진>부문 계획은 단기간동안 버스운행 효율화와 좌석형 간선급행버스 도입, 저상버스 확대가 주요 특징이다.

첫째로 버스운행 효율화는 환승불편구간 직결노선 신설을 비롯 단방향 정류소무정차버스 운행, 수요감응형 버스노선관리 등이다.
‘환승불편구간 직결노선 신설’은 2014년까지 6개노선을 시행하며 교통카드 데이터 등에 근거한 대중교통 통합 O/D(기종점)통행량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단방향 무정차(Dead-heading)버스운행’은 운행시간대에 따라 방향별 승객수요가 적은 정류장은 무정차 운행하는 것이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버스노선을 발굴해 모니터링후 확대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이와유사하게 주요 지점 정류소를 연결해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출퇴근 급행버스(skip bus)가 운행되고 있다.

‘수요감응형 버스노선관리’는 승객과소 노선과 불합리한 노선을 조정하고 승객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배차하는 것이다. 아울러 접근거리와 시간 등을 고려해 최저교통서비스 기준을 수립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대중교통 사각지역을 발굴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두 번째로 좌석형 간선급행버스 도입은 2개 시도를 넘나드는 광역버스와 달리 서울시 내부를 운행하는 것으로, 요금은 광역버스 수준을 받고 앉아서 갈 수 있는 것이다. 후보노선은 서울시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이 대상으로 형간전환을 통해 좌석형 간선버스를 도입한다.

이 버스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운행계통으로 정해 속도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른 차등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만일 좌석형 간선버스 도입이 어려울 경우 지정좌석버스인 E-BUS 활용을 검토한다. 지정좌석버스는 출퇴근과 심야 등 특정시간대에 운행되는 것으로 회원과 정기권에 의한 지정좌석 방식이다.
세번째로 저상버스 확대는 2014년까지 시내버스의 40%인 3113대로 확대하고 교통약자 이동시간대 집중배차하는 것과 함께 저상버스 정보 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저상버스 도입확대에는 버스구조 문제를 찾아 개선하는 것도 들어있으며, 이는 높은 바퀴부분 좌석이나 낮은 사이드미러 같은 것이다.
버스분야의 중장기계획은 경전철 신설에 따른 버스노선을 정비하고, 대중교통 통합O/D를 활용한 제2차 버스노선을 개편하는 것이다. 이 중 ‘경전철 신설에 따른 버스노선 정비’는 기존 중량전철 대신 경전철을 건설하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반영하는 것으로, 버스와 경전철의 경합구간 비율에 따라 버스노선을 단축하거나 변경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계획은 전기버스 확대도입도 포함돼 있다. 전기버스는 2010년말부터 남산 3개 노선에 운행되기 시작된 것을 점차 늘리는 것으로 이 계획에는 충전인프라 구축도 들어있다.
택시는 장애인 콜택시 도입확대와 전기택시 도입이 계획돼 있다. 2016년까지 장애인 콜 택시를 600대로 늘리는 것이다. 대중교통계획안에는 지난해말 현재 330대에서 2014년까지 법정대수인 390대로 늘리려는 목표를 세웠으나 서울시정계획에서는 이같이 늘려잡아 발표했다.

중장기계획으로 잡힌 전기택시도입은 지난해 현재 10대가 시범운행 중으로 앞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외부디자인을 개발해 운행하는 것이다. 전기택시는 충전인프라가 구축돼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해지면 택시연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일부 사업자는 시범운행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경전철과 신교통수단 도입

도시철도<사진> 계획은 기존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것과 경전철 도입, 운행효율화가 주요특징이다.

먼저 경전철은 2014년 우이-신설선 완공 등 7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2008년부터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이 진행 중이며 올해 이 계획의 재정비를 추진한다.
경전철은 간선전철인 1-9호선을 연결하거나 보완하는 지선전철 개념으로 2007년 기본계획에 포함돼 발표된 7개 노선은 우이-신설선을 비롯 신림선(여의도-서울대),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면목선(청량리역-신내동), 동북선(중계동-상왕십리) 등으로 노선길이는 모두 62.6km이다.

두 번째로 기존 도시철도 확대는 2012년 분당선, 2014년까지 경의선, 2015년 이후 신안산선과 신분당선 연장이 포함돼 있다. 분당선 연장구간은 올해 완공되는 왕십리∼선릉(6.6km)과 2013년 개통예정인 오리-수원(18.2km) 건설이다.  2014년 완전개통 예정인 경의선은 용산에서 문산까지 복선전철(48.6km) 건설이다. 신분당선(강남역∼정자역, 18.5km)은 복선화와 연장건설이다. 연장건설은 3곳으로 정자역∼수원역(19.2km, 2016년 개통예정), 강남∼용산역(9.9km, 2018년 개통예정), 동빙고∼경복궁(7.5km)이다.

세 번째로 운행효율화는 도시철도 혼잡도완화 도시철도 노선간 직결운행을 검토하는 것이다. 도시철도 혼잡도 완화는 1-4호선 16개역 등 지하철혼잡역사를 2014년까지 개선하고, 올해 지하철 승객분산 유도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을 하는 것 등이다.

도시철도 외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포함돼 있다.

노면전차는 도로면 중앙에 궤도를 설치해 운행하는 것으로, 생활교통형과 전략형 등으로 나눠 노선을 발굴한다.
시는 생활교통형 노면전차의 경우 테헤란로나 지하철 2호선 최대혼잡구간에 도입할 수 있는 예를 들었고, 전략형은 상암DMC개발과 연계한 지역내 순환기능의 노면전차 도입을 꼽았다.

이 외에 도시철도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총 연장 거리를 현행 각 316.9㎞와 113.8㎞에서 2016년까지 각 342.4㎞와 134㎞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대중교통계획안을 시행,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3%(2009년 기준)에서 64.3%(2016년)로, 대중교통 이용만족도를 77점(2010년)에서 85점(2016년)으로 각각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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