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지하철역서 초록식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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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지하철역서 초록식물 키운다"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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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5호선 여의도역사 '스마크팜' 개장


【경기】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2일 서울도시철도공사 5호선 여의도역사에서 태양광 자연채광 식물재배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팜' 개장식을 가졌다.

'스마트팜'은 태양광 광케이블, 자체 물 생산이 가능한 일체형 관수시스템 등 특허를 비롯해 산골짜기 계단식 논인 '다랑이논'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접목된 소규모 식물농장 시스템이다. 스마트팜은 햇빛과 물이 없는 지하공간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팜은 도 농업기술원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011년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실내 식물재배시스템이으로, 양 기관은 협약 후 지하·실내 등 공간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는 식물재배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스마트팜은 기존의 식물재배기가 갖고 있는 단점인 관수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외부에서 수도관을 연결시키거나 내부에 장착된 물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채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주변의 공중수분을 이용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내부에 장착돼 있다.

4면의 형태가 모두 달라 마치 다랑이논을 연상시키는 입체적 디자인은 디자인출원됐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팜은 공학과 농학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발상에 의해 탄생된 결과물"이라며 "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제고와 농업에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기계적인 공학기술 연관 산업의 동반 육성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하와 실내공간의 자연채광 하에서 생장하는 다양한 식물공간을 조성해 지하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하고 지하의 공기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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