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이어 쓰면 제동 거리 18%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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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타이어 쓰면 제동 거리 18% 단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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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제’ 눈길 제동효과 뛰어나


눈길에서 스노타이어를 쓰면 일반 타이어 보다 제동거리가 18%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눈길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을 할 경우, 일반타이어는 평균 38.5m가 밀렸으나 스노타이어는 31.4m로, 평균 7.1m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 첨단 제동장치(VDC)를 사용할 경우 스노타이어는 제동거리가 31.4~5m로 거의 동일했으나 일반타이어는 평균 제동거리가 40.2m로 1.7m 더 길어졌다.

타이어 스노 용품별 제동거리 단축 실험에서는 미끄럼방지제(분무기)의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에서 일반 타이어를 장착해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 할 경우 미끄럼방지제(분무기)를 사용하면 37.2m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평균 9.8m(26.3%) 제동거리가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쇠사슬 5.6m(13.5%), 직물 4.8m(11.4%), 우레탄 2.9m(6.6%) 순이었다.

사용이 간편한 미끄럼방지제의 제동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눈길에서 20~30분이 지나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눈길 코너링 통과 주행시험에서는 VDC(차체자세제어 장치)를 작동할 경우 지정차로를 유지하는 등 성능이 입증됐다. VDC의 기능은 눈이나 빙판, 젖은 노면에서 주행 안정성 성능으로는 우수한 장치이나 제동거리 단축과는 관계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밖에 서울 등 4개 광역시의 2009~2010년 눈온 날 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눈온 일수는 2009년 대비 2010년 45.9% 증가했으나 사고발생은 2배(101.7%)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는 77.1%, 부상자 88.3% 각각 증가해 눈길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눈이 오거나 이른 아침 결빙된 노면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평소 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겨울철에는 제동 및 주행성능이 우수한 스노우 타이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첨단 제동 및 주행장치(ABS, VDC, ECS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감속운전이 눈길 안전운행의 핵심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 사용된 차는 YF 소나타 2.0, New SM5 2.0으로 구 영동고속도로(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지난달 10~11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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