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와 지하철요금 오는 25일 15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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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와 지하철요금 오는 25일 150원 인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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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기준 900원에서 1050원으로 올라
연 9115억원 적자 중 1021억원 버스와 지하철 자구노력으로 감당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4년10개월여만인 오는 25일 오전 4시부터 150원 인상된다. 또 대중교통적자 해소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교통운영기관 및 업체의 자구노력도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오후 2시 중구 서소문동 별관1동 13층에서 가진 기자 설명회에서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승객 1인당 388원인상이 필요하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불가피하게 이같은 수준으로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 발표는 지난해 11월10일 서울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지난달 30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이에따라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050원으로 광역버스는 17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른다.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현수준에서 동결된다.

이번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2007년 4월이후 연료비 등 물가를 비롯 환승할인손실, 무임수송 등은 오르거나 증가했으나 요금은 900원으로 동결됨에 따라 5년간 누적적자가 3조 5089억원에 이르는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소비자 물가지수는 16.9%올랐고 특히 C NG와 경유가 각각 44.3%, 40.8%, 지하철 주동력인 전기요금이 24.8%인상됐다. 이 때문에 지하철의 운영적자는 지난해 5748억원으로 2007년 대비 49% 증가했고, 버스적자도 3367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104% 늘어났다.

시는 연간 9115억원의 적자를 줄이기위해 요금조정을 통해 3126억원을 해소하고 1021억원은 지하철과 버스의 경영혁신, 4986억원은 재정으로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비용절감과 수입증대를 통해 이뤄지는 경영혁신 목표는 지하철 472억원, 버스 549억원이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 물품 공동구매나 기술공유 등 비용절감을 위한 공동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양 공사가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2급 이상 간부의 경영성과 상여금을 전액 반납하도록 하거나 조직 축소로 임원 수를 줄이도록 했다.

아울러 시내버스는 원가를 줄이기위해 대표이사의 인건비 한도 금액을 설정, 실지급액을 축소하고 다른 원가요소에서 전용하는 것을 막고자 대부분의 원가항목을 정액 지급에서 한도 내 실비 지급방식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가 도입된지 7년이 된 시내버스는 표준원가 산정 용역 등을 통해 385억원의 절감방안을 마련하고 수입증대 164억원을 합쳐 최소 549억원의 자구방안을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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