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설 ‘지방 분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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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설 ‘지방 분산’ 아쉽다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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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조사, 수도권에 집중…"체계적 확충-대대적 정비 불가피"

지방기업 경쟁력이 수도권 기업의 80%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됨에 따라, 물류관련 시설의 체계적인 확충과 대대적인 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이외의 지방소재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지방기업의 경쟁력 실태와 정책 지원과제’를 조사한 결과, 지방기업의 경쟁력이 수도권 기업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66.4%로 집계됐으며, 지방기업이 수도권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약 2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61.6%, 제조업 53.3% 순으로 시장점유율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강원권 64.7%, 호남권 60.9%, 영남권 60.8%로 사업전망이 어둡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물류업계는 지역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서비스 제조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기지와 더불어 관련 밀집시설을 분산,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체는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단계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화주가 부담해야하는 물류비용이 늘어나며, 화주는 이에 대한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 궁극적으로는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시장의 순환주기가 길어져 악순환이 가중된다는 것.

이 때문에 물류시설 단지를 분산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는 한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동물류를 조성, 추진해 물류비를 절감해야 국내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올 하반기에 물류시설법을 개정해 물류기지 기능 조정 및 활성화 대책을 시행추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군포 배송센터 및 화물 취급장의 터미널 공사가 올해 완료되고 의왕 ICD 철도운송이 확대되는 한편 교통개선사업이 추진돼 물류 효율화를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부산권과 물동량이 절대 부족한 호남권 물류기지 등에 제조 또는 판매 시설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균형적 발전과 생산 소비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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